한국 생활 3년 차에 아웃백 앰배서더 된 亞쿼터…"KBL에서 이 선수 싫어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잠실/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06: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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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KBL 전체에서 벨란겔 싫어하는 사람 없습니다."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30분 2초 출전, 14.1점 3점슛 1.7개(성공률 33.5%) 3.0리바운드 4.8어시스트 1.6스틸. KBL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필리핀 아시아쿼터 셈조세프 벨란겔(가스공사)의 성적표다.

매 시즌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린다. 3점슛 성공률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다.

그런데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이끄는 강혁 감독은 좋은 성적보다도 인성에 더 주목했다.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가스공사와 서울 삼성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만난 강혁 감독은 "당연히 우리 팀 핵심이다. 기록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인성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벨란겔은 경기 들어가기 전까지 그야말로 '인사 기계'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몸푸는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찾아가 웃는 얼굴로 장난치며 분위기를 푼다. 구단 관계자, 기자 등에게도 마찬가지다. 한국어 패치가 완료되어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말을 건넬 정도다.

강혁 감독도 "KBL 전체에서 벨란겔 싫어하는 사람 없을 거다. 누구한테든 인사를 잘한다. 선수로서 잘 갖춰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문화적으로도 문제없이 적응했다. 설렁탕 등 여러 한국 음식에 애착을 표현한 건 익히 알려졌다. 여기에 모자라 지난달에는 아웃백 대구지점의 앰배서더가 되기도 했다.

"아웃백뿐 아니라 다른 것도 많이 사달라 한다"라고 웃으며 운을 뗀 강혁 감독은 "염소탕, 순댓국 등 다 좋아한다. 해물만 알레르기가 있어 못 먹는다"라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팀 최고참이자 주장 차바위 역시 "하프 코리안이다(웃음). 문화도 잘 받아들이고 정말 예의 바르다. 형들을 넘어 동생들까지 잘 챙긴다. 이렇게 관계가 좋다. 실력과 인성을 완벽하게 겸비한 선수다"고 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가스공사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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