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4-2025시즌 A조 예선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일본)와의 경기에서 80-78로 승리했다.
레이션 해먼즈(23점 14리바운드)와 박준영(2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한희원(12점 4리바운드)과 박지원(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승 1패가 된 KT는 A조 3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부터 KT는 불리했다. 에이스 허훈(손목)과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무릎)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발목 부상에서 호전된 문정현이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설 순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선수 조던 모건마저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낙마했다.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EASL이기에 모건의 이탈은 대형 악재였다.
후반 들어서도 KT의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해먼즈가 3점슛을 터트렸고, 한희원은 중거리슛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후 야마자키 료, 드웨인 에반스, 미타니 케이지로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해먼즈와 한희원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이두원도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한 KT는 59-6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접전은 계속 됐다. KT는 박준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해먼즈와 박지원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히로시마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닉 메이요에게 3점슛을 맞으며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동점(71-71)이 됐다.
한편, B.리그 디펜딩 챔피언 히로시마는 외국선수 메이요(1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에반스(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돋보였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KT에 밀렸다. 이날 패배로 EASL 전적 2승 1패가 됐다.
#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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