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7-64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7.8%(42/54)를 손에 넣었다.
이날 창원체육관에는 4,501명이 입장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관중이다. LG는 입장 관중 전원에게 노란 티셔츠를 나눠줬다. 창원체육관은 현대모비스 벤치 뒤를 제외하면 노란색으로 가득 찼다.
경기 초반은 LG가 현대모비스에게 내줬다. 게이지 프림을 막지 못했다. LG는 2쿼터 초반 12-26, 14점 차이로 뒤졌다.
이 때부터 아셈 마레이와 숀 롱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여기에 칼 타마요의 득점까지 더해진 LG가 추격하는 흐름으로 바꿨다. 그럼에도 전반을 마쳤을 때 여전히 LG는 27-32로 열세였다.
전반에는 양팀 모두 3점슛 난조였다. LG는 13개 중 1개, 현대모비스는 7개 중 1개만 넣었다.
정규리그 최소 실점 1위인 LG는 3쿼터에서 수비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끌어내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가 살아나자 3점슛까지 터졌다. LG는 3쿼터 4분 47초를 남기고 43-37로 앞섰다.
현대모비스의 반격에 주춤했다. 이대헌과 이우석, 박무빈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48-49, 재역전을 당한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한 번 주고받은 뒤 마레이가 연속 6점을 올렸다. 4분 41초를 남기고 58-53으로 앞선 LG는 우위를 계속 이어 나갔다.
위기도 있었다. 63-61로 쫓겼다. 58.8초를 남기고 마레이가 달아나는 덩크를 터트렸다. 김국찬에게 3점슛을 내줘 20.2초를 남기고 다시 66-64로 2점 차를 허용했다. 18.5초를 남기고 유기상이 자유투 1개만 성공했다. 프림의 마지막 슛이 빗나갔다. 창원체육관은 팬들의 환호성과 열기로 더욱 뜨거웠다.
LG는 마레이(27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에게 64점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프림(20점 5리바운드 2스틸)과 이우석(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분전에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패배를 안았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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