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트 더블더블·박지훈 14점 활약’ 정관장, DB 꺾고 6위 경쟁 불붙여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2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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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관장이 6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안양 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7-69로 승리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19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박지훈(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배병준(13점 3점슛 3개)과 하비 고메즈(14점 6리바운드)도 존재감을 뽐냈다. 17승 26패가 된 정관장은 6위 DB(19승 25패)와의 격차를 1.5경기까지 좁혔다.

전반 정관장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오마리 스펠맨에게 1쿼터에만 13점을 헌납하는 등 고전했다. 고메즈의 3점슛 두 방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공격이 없었다. 2쿼터 오브라이언트와 배병준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이선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김시래와 정효근에게 외곽포까지 맞은 정관장은 37-44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정관장의 반격이 시작됐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DB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정관장 역시 공격이 원활하진 않았지만 오브라이언트와 배병준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정준원과 박지훈은 속공 레이업을 얹어 놨다. 고메즈의 득점까지 더한 정관장은 52-54로 추격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정관장이 더욱 기세를 올렸다. 박지훈을 시작으로 오브라이언트, 배병준, 고메즈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19-0 런을 만들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DB가 스펠맨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이미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시간은 정관장의 편이었다.

한편, DB는 스펠맨(3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돋보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전혀 되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3연패(19승 25패)에 빠졌다. 이제는 6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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