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이경은(38, 173cm)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경은을 앞세운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을 64–54로 제압했다.
이경은은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겨서 기쁘다기보단 한 고비를 넘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4위에 오른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이경은은 “연습할 때부터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원래는 이 시기쯤이면 (4위가) 결정 나는데, 아직 결정된 게 없다. 그래서 연습할 때부터 작은 거 하나하나 강조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데뷔한 이경은은 통산 561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특히 이경은은 최근 5경기 30.7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위해 헌신 중이다. 이경은은 “무릎 부상 이후로, 이렇게 많은 시간을 뛰는 게 처음이다. 외곽을 주로 뛰다 보니 부담될 때가 있다. 또한 무릎도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몸 관리를 잘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경은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끈 선수는 신인 홍유순이다. 홍유순은 이날 37분 36초를 소화하며 6점 11리바운드로 빛났다. 팀 내 최고참 이경은이 바라보는 홍유순은 어떤 선수일까? “부지런하다. 어린 선수임에도 궂은일을 열심히 해줘 팀 분위기가 살아난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신인 같은 면모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좋다.” 이경은의 말이다.
또한 이날 부천체육관엔 많은 신한은행 원정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들이 외쳐주는 응원소리가 큰 힘이 됐을 터. 이경은은 “올 시즌, 우리 팀 관중 수가 2위라고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 다만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플레이오프에 가서 꼭 보답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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