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은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1-83으로 승리했다.
꿀맛 같은 역전승으로 6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시즌 전적 16승 36패(10위)를 기록했다. 글렌 로빈슨 3세(22점 7리바운드)와 저스틴 구탕(18점 4리바운드 3스틸)이 4쿼터 역전의 선봉으로 나섰고, 이정현과 최현민은 나란히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시즌 홈 최종전에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18승 34패. 캐디 라렌(14점 7리바운드)과 도노반 스미스(21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반전까지 50-32로 앞섰으나, 후반전 삼성의 외곽 행진을 억제하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삼성의 전반전은 좋지 못했다. 이정현과 구탕이 도합 14점을 올렸고, 로빈슨 3세도 코번의 부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라렌과 스미스에게만 도합 25점을 내주며 페인트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승현의 7점 공세도 억제하지 못했다. 게다가 에피스톨라에게만 3개의 3점슛을 내주는, 좋지 못한 외곽 수비도 발목을 잡았다. 이 같은 저조했던 수비력은 삼성이 32-50의 큰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친 이유였다.
4쿼터, 삼성의 공세는 더 매서웠다. 로빈슨 3세와 구탕의 3점슛으로 경기 첫 역전(67-64)에 성공했고, 최성모와 최현민이 계속되는 3점슛 행진에 동참하며 81-73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2분 22초를 기점으로는 로빈슨 3세가 골밑 득점과 덩크슛까지 터트렸고, 두자릿수 리드(87-76)를 만드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후 경기 종료까지 큰 무리 없이 리드를 지킨 삼성은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오는 6일 울산으로 이동,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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