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 결승 득점 & 이경은 8점 몰아치기’ 신한은행, 하나은행 꺾고 시즌 첫 3연승

인천/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0 20: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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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상준 인터넷기자] 신한은행이 시즌 첫 3연승을 챙기며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58-57로 역전승을 따냈다. 

신한은행은 시즌 첫 3연승을 기록, 기분 좋게 5라운드를 시작했다. 시즌 전적은 9승 12패(4위)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지난 2일 하나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 역전패(56-58)의 쓰라린 기억도 지워냈다.

최이샘(13점 2리바운드)과 타니무라 리카(13점 8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고 이경은(8점 2어시스트 2스틸)은 3쿼터, 추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반면 하나은행의 연패는 길어진다. 어느덧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5승 16패(6위)를 기록했다.

양인영(15점 13리바운드)과 김정은(14점 3리바운드), 김시온(12점 3어시스트)의 동반 활약을 바탕으로 끝까지 신한은행을 물고 늘어졌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4라운드 3승 2패를 기록, 4위까지 순위를 높인 신한은행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올 시즌 하나은행과의 맞대결 전적 열세(1승 3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

그렇지만 천적은 천적이었을까? 1쿼터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완전하지 못했다. 홍유순이 6점을 올렸으나 김시온과 박소희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총 10점을 내주며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것. 그 결과 신한은행은 1쿼터를 동점(16-16)으로 마쳐야 했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최이샘의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양인영에게 골밑에서만 6점을 내주며 경기 첫 역전(25-28)까지 허용했다. 무려 24개를 집중 허용한 저조한 리바운드 싸움도 뼈아팠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은 빠르게 리드를 되찾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부처 지배력을 과시한 이두나가 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슛을 기록, 재역전에 성공한 것. 덕분에 신한은행은 30-28로 리드를 챙긴 채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신한은행은 다시금 분위기를 내줬다. 양인영과 정예림에게 연이은 3점슛을 허용, 경기 최다 격차인 6점 차(35-41)로 끌려가기 시작한 것. 분위기를 한 순간에 빼앗길 수 있는 상황, 여기서 신한은행은 베테랑 이경은이 나섰다. 전반전 무득점에 그친 이경은은 앤드원 플레이와 3점슛으로 손쉽게 8점을 추가, 하나은행에 완전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러한 이경은의 헌신 덕분에 신한은행은 45-47, 추격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는 더욱 끈질긴 접전으로 전개됐다. 앞서며 시작한 하나은행도 완전한 리드를 잡지 못했고, 신한은행 역시 역전을 쉽게 만들지 못한 것. 치열한 접전 속 승부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결정됐다. 주인공은 리카였다.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골밑 득점을 터트리며 역전(58-57)을 만들어낸 것. 나아가 리카는 악착 같은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 공격권까지 따냈다. 이후 종료 8.7초 전, 하나은행의 마지막 공격까지 막아낸 신한은행은 시즌 첫 3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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