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홍성한 기자] 코피 코번이 빠진 골밑, 이원석(삼성)이 날아오르고 있다. 국내선수 역대 한 쿼터 최다 리바운드 공동 1위에 해당하는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 삼성 이원석은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3쿼터에만 무려 12점 10리바운드를 몰아쳤다.
코번이 없는 골밑에서 이원석의 진가가 연거푸 발휘되고 있다. 이날 3쿼터를 모두 뛴 그는 4개의 공격 리바운드와 6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적립하며 총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시도한 2점슛 5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캐디 라렌이 버티는 정관장의 골밑을 연거푸 폭격했다. 그 결과 한 쿼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전반전을 43-45로 근소하게 뒤처진 채 끝낸 삼성은 이원석의 활약에 힘 입어 62-54로 앞선 채 마쳤다.
이원석이 3쿼터에 기록한 10리바운드는 KBL 국내선수 역대 한 쿼터 최다 리바운드 타이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전까지 총 3번 나왔다. 은퇴한 하승진과 이승준, 김민수가 각각 한 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외국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뛰었던 크리스 버지스가 가지고 있다. 2007년 2월 23일 원주 동부(현 DB)를 상대로 1쿼터에 기록한 14리바운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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