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모처럼 3점슛이 시원하게 림을 갈랐다. 한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인도네시아를 대파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 랭킹 54위)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 A조 인도네시아(FIBA 랭킹 75위)와 경기에서 90-63으로 이겼다.
20일 태국(FIBA 랭킹 89위)전 신승을 통해 이미 2025 FIBA 제다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4승 2패, 호주(6승)에 이어 A조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하윤기(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우석(13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안영준(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승현(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이 맹활약했다. 또한 12개의 3점슛을 46.1%의 확률로 적중시키며 화력을 뽐냈다.
한국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윤기와 문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한국은 양준석과 오재현의 득점이 나오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안영준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쿼터 막판 이승현의 지원사격도 더해진 24-17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한국이 점수 차를 벌렸다. 이우석이 연속 3점슛을 터트렸고, 박지훈과 이승현의 득점도 나왔다. 이원석과 양준석, 문유현의 외곽포로 47-21까지 달아난 한국은 49-24로 크게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의 리드가 계속됐다. 양홍석과 이근휘, 안영준의 연이은 3점슛으로 분위기를 유지했고, 하윤기의 지배력도 멈추지 않았다. 이우석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3-47, 여전히 한국이 앞섰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타임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쿼터 초반 터진 양홍석의 외곽포와 경기 종료 4분 36초전 림을 가른 이우석의 3점슛으로 79-55까지 도망갔고, 이 점수 차이는 곧 승리를 뜻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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