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상준 인터넷기자] KT가 2연승과 KCC와의 맞대결 4연승을 동시에 챙겼다.
수원 KT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0-67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기록, 단독 4위(23승 17패)를 유지했다.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렸다. 나아가 KCC와의 맞대결 4연승까지 기록,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완전한 우위를 챙겼다.
허훈(10점 3리바운드)과 조엘 카굴랑안(8점 6어시스트)의 경기 조립이 빛났고, 외국 선수 듀오 레이션 해먼즈(21점 11리바운드)와 이스마엘 로메로(14점 8리바운드)의 공격력도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7위 KCC는 9연패 늪에 빠졌다. KCC가 9연패를 기록한 것은 팀 역대 6번째이다. 시즌 전적은 15승 26패로 8위 안양 정관장과의 승차도 사라졌다. 6위 원주 DB와의 격차도 어느덧 4경기로 벌어지는 등 잔여 경기 순위 싸움에 많은 어려움이 생겼다.
이호현과 이승현이 36점을 합작했으나, KT의 공격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KT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쿼터 시작 후 6분 44초간, 12개의 야투 중 단 2개를 성공하는 극심한 야투 부진에 빠진 것. 반면 정창영과 허웅에게 내리 3점슛을 허용, 4-14의 큰 격차를 허용했다. 하지만 해먼즈가 침묵을 깨는 3점슛 2방을 터트렸고, 박성재 역시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하윤기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진 KT는 1쿼터를 19-23으로 추격한 채 마칠 수 있었다.
어렵게 가져온 리드. 3쿼터, KT는 큰 위기를 맞았다. 쿼터 초반 6점을 올린 로메로가 쿼터 종료 5분 14초 전, 일찌감치 파울아웃을 당한 것. 하지만 KT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쿼터 종료 2분 24초 전까지 KCC의 득점을 4점으로 묶은 사이 골밑에서는 해먼즈, 외곽에서는 허훈의 득점 지원이 이어진 것. 그 결과 경기 첫 두 자릿수 격차(56-44)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쿼터 종료 2초 전, 카굴랑안과 문성곤의 완벽한 콤비 플레이까지 터진 KT는 64-49의 넉넉한 리드를 챙기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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