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감독 자리만 돌려막기?' 피닉스, 또 감독 교체설 나왔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5 20: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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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피닉스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한 채 응급처치만 하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에반 시더리'는 4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의 감독 교체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약 피닉스가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한다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천시 빌럽스 감독 선임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빌럽스 감독은 포틀랜드에서 젊은 선수들의 육성과 소통에 능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코치 시절에는 수비 전술로 유명한 인물이기도 하다.

문제는 빌럽스 감독은 지난 2021년 여름, 포틀랜드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감독직을 수락했다. 빌럽스 감독의 계약은 2025-2026시즌까지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한 시즌이 더 남은 상태다. 즉, 포틀랜드의 동의가 없다면 빌럽스 감독은 팀을 옮길 수 없다.

피닉스가 빌럽스 감독을 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오프시즌에 빌럽스 감독을 원했으나, 포틀랜드가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차선책이던 부덴홀저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하지만 부덴홀저 감독은 기대와 달리 피닉스를 전혀 좋은 방향으로 지도하지 못하고 있다.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의 빅3 공존은 여전히 실패로 보이고, 듀란트의 출전 시간 관리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부커와 불화설까지 나온 상황이다.

부덴홀저 감독의 지도력이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나, 냉정히 근본적인 문제는 피닉스의 로스터 불균형이라고 봐야 한다. 부커, 빌, 듀란트는 빅3지만 선호하는 동선과 스타일이 겹치는 선수들이다. 그리고 피닉스에는 허슬 플레이와 수비를 담당할 롤 플레이어가 적다. 어떤 명장이라도 현재 피닉스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피닉스 수뇌부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만약 시즌이 실패로 끝난다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감독 경질은 가장 좋은 선택지다. 문제는 부덴홀저 감독과 5년 최소 5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지난여름에 맺었다는 것이다. 피닉스는 이미 프랭크 보겔 감독을 경질해 위약금을 지불하고 있는 상태다. 부덴홀저 감독까지 경질한다면, 위약금은 2배가 된다.

그야말로 피닉스 수뇌부의 구단 운영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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