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68-61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 4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다. 더불어 단독 4위(8승 12패)자리를 유지, 5위 청주 KB스타즈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나아가 신한은행은 올 시즌 기록한 8승 중 6승을 홈에서 기록, 홈 강자의 면모도 이어갔다.
타니무라 리카(21점 15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최이샘(17점 6리바운드)은 내외곽을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핵심 식스맨 이두나(9점 7리바운드) 역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반면 우리은행은 5연승 도전에 실패, 시즌 전적 13승 7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김단비(22점 9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전에만 43점을 실점한 저조한 수비 집중력이 경기 막판 발목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기선에 제압했다. 리카가 1쿼터부터 더블더블을 달성(10점-10리바운드)하며 골밑에서 안정을 가져온 것. 덕분에 외곽 공격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2개의 3점슛을 터트린 최이샘을 필두로 1쿼터에만 67%(6/9)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손쉬운 공격을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10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한 것은 덤. 수비에서도 우리은행의 야투 성공률을 22%로 억제,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처럼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를 가져간 신한은행은 28-14, 넉넉한 격차를 만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최이샘이 다시 한번 3점슛을 터트렸고, 이두나 역시 공수에서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두나는 장기인 골밑 돌파를 적극 활용, 앤드원 플레이 1개 포함 6점을 올리며 리드를 유지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쿼터 종료 13초 전, 김지영이 스핀 무브에 이은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신한은행은 43-27로 리드를 유지한 채 2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넉넉하게 3쿼터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리카가 골밑 득점과 중거리슛으로 총 8점을 기록했지만 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이 저조하자 수비에서도 균열이 생겼다. 이명관과 스나가와 나츠키에게 총 3개의 3점슛을 내줬고 김예진에게도 3점슛을 허용, 저조한 외곽 수비를 펼쳤다. 그 결과 신한은행은 3쿼터를 53-49, 4점 차로 추격당한 채 마쳤다.
예기치 못한 상대의 추격, 하지만 신한은행은 빠르게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이두나가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렸고 최이샘도 골밑슛을 올리며 다시금 달아났다. 더불어 경기 종료 3분 35초 전, 상대 에이스 김단비가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완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에 힘입어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리카가 쐐기 골밑 득점을 올리며 66-5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신한은행은 큰 변화 없이 승리를 쟁취했다.
‘강호’ 우리은행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6위 부천 하나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승 도전을 이어간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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