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 샌디에이고에서 와준 가족, 고맙고 사랑한다” 가족은 키아나를 힘내게 한다

용인/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9 19: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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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상준 인터넷기자] 키아나 스미스(25, 178cm)의 공격력과 부상 투혼이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1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삼성생명의 65-61 승리를 이끌었다. 키아나의 활약 덕분에 삼성생명은 시즌 전적 13승 8패(3위)를 기록, 2위 아산 우리은행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으로서는 의미 있는 1승이다. 지난 16일 BNK와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1점 차 역전패(62-63)를 설욕했기 때문. 당시 삼성생명은 4쿼터 한 때 12점의 리드를 가져갔지만 김소니아의 득점 행진을 제어하지 못하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3일 만에 가진 리턴 매치, 선수단의 마음가짐도 남달랐을 터.

하지만 키아나는 승리에도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4쿼터에만 25점을 실점한 저조한 수비력을 반성한 것. 경기 후 만난 키아나는 “이긴 것 자체는 기쁘지만, 솔직히 기분이 완전히 좋지는 않다. 제대로 된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16일 BNK와의 맞대결처럼 승부처에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반성해야할 부분이다”라고 아쉬운 점을 먼저 이야기했다.

키아나 스스로 가슴이 철렁한 순간도 있었다. 경기 종료 5분 8초 전, 상대와 충돌하며 무릎 부상을 당한 것. 이후 코트로 복귀했지만, 동료들과 팬들의 걱정은 당연했다.

이에 대해 키아나는 “괜찮은 듯 괜찮지 않다. 좋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를 이야기하며 “그래도 대학교 때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 잔여 시간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지만, 팀이 상대의 압박 수비를 깨는데 고전하며 추격 당했다. 그렇기에 팀이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출전을 이어갔다”라고 희생정신을 드러냈다.

배혜윤과 함께하는 2대2의 정교함은 경기를 치를수록 늘어난다. 이날 키아나는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배혜윤의 1쿼터 많은 득점(9점)에 기여했다.

이에 대해 키아나는 “(배)혜윤 언니와의 케미스트리는 해가 지날수록 좋아진다. 혜윤 언니와 나는 서로를 잘 읽는다. 우리 둘이 2대2를 할 때 상대 수비가 둘 모두에게 타이트한 수비를 하기는 어렵다. 둘 다 메이드 능력도 있고 여기에 (이)해란이도 내외곽을 오가며 잘 버텨준다. 여러모로 상대에게는 혜윤 언니와 나의 2대2가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배혜윤과의 좋은 케미스트리를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장 한 켠에는 키아나의 든든한 지원군들도 존재했다. 머나먼 미국에서 방문한 그녀의 가족이 그 주인공. 가족의 존재는 타지 살이를 하는 그녀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키아나 역시 “맞다(웃음). 가족의 존재는 나에게 큰 도움을 준다. 나를 보러 샌디에이고에서 장시간 비행을 하고 왔다. 그렇기에 더욱 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관중석에 있는 가족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라고 가족의 힘을 이야기했다.

이어 “가족은 두 경기 더 보고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좋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기분 좋게 5라운드를 시작, 2위 자리를 물씬 넘보고 있다. 그렇다면 팀의 주축인 키아나가 생각하는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키아나는 “후반기 더 좋은 경기를 하려면 오늘(19일) 경기 후반에 보였던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상대 팀의 추격을 맞이하는 상황을 많이 겪을 텐데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더불어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갔을 때 흐름을 잘 끊는 것도 잘 해내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다시금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끝으로 키아나는 지난 13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 후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동료 이해란에 대한 말을 이어갔다. 과거 WNBA를 경험한 키아나로서는 팀 동료의 해외 진출 이야기가 남다르게 다가올 터.

키아나는 “해란이는 해외에서 충분히 통할 재능을 가졌다”라고 웃으며 “스킬이나 농구적인 부분은 해외 리그에 진출했을 때 선수가 팀에 맞춰가면 된다. 단,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모두가 그렇듯이 언어가 통하지 않는 국가에서 사는 것이 꽤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면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을 잘 극복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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