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회 결초보은배 점프볼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팀 부산 U10 대표팀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팀 부산 선수들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가장 빛난 건 김동욱(부산개원초5)이었다. 짧은 머리에 듬직한 체구를 지닌 그는 팀 부산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김동욱은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팀원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3위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비록 4강에서 탈락해 우승의 꿈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김동욱에게 청주 드림팀과의 6강전은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듯 하다. 팀 부산과 드림팀의 6강전은 경기 내내 한치 양보 없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고 팀 부산이 최종 승자가 됐다. 김동욱은 접전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김동욱은 “이런 접전은 처음이다. 승부가 너무 치열해 긴장됐다”며 결승골 상황에 대해서는 “짜릿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팀 부산으로 활동한 김동욱. 패스 능력이 뛰어난 그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를 롤 모델로 삼고 있었다. 그는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르브론 제임스를 좋아한다. 르브론처럼 피지컬이 뛰어나면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때로는 코트 위에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한 김동욱이었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원래 승부욕이 많은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승부욕을 주체하지 못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도 잘 아는 부분이다. 앞으로는 잘 조절해보겠다”라고 했다.
한편, 대회가 열린 보은국민체육센터에는 신기성 TVN 해설위원이 깜짝 방문해 꿈나무들을 격려하고 사인회를 진행했다.
신기성 TVN 해설위원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김동욱은 “선수 시절 플레이는 보지 못했지만 프로농구 중계를 통해 본 기억이 있다. 유명한 분을 직접 앞에서 보니 새롭고 신기하다”며 “또, 이번 대회 상품도 많이 타고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다. 대회를 열어주신 분들께도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