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가족들 보고 싶어 죽겠네요.”
서울 삼성은 11일부터 원정 8연전을 치르고 있다.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맞대결은 6번째 경기에 해당했다.
무엇보다 이번 경기는 17일 창원, 19일에는 울산을 다녀와 바로 고양으로 넘어오는 일정이었다. 이동 거리가 상당했다. 경기 전 김효범 감독도 "체력이 가장 큰 걱정이다. 10일 동안 6경기. 모두 원정이었다.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태"라는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계속된 원정 경기에서 힘든 건 선수뿐만이 아니었다. 경기를 함께 다니는 코칭스태프는 물론이고 그밖에 지원 스태프 등까지 많은 이에게도 벅찬 일정이다.
김효범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7살 딸은 둔 아버지로서 더욱 그랬다.
경기 전 만난 김효범 감독은 "이번 경기 꼭 이기고 일단 나도 집에 좀 가고 싶다"라고 웃으며 운을 뗐다. 소노와 맞대결 종료 후 3일이라는 휴식 기간과 함께 다음 경기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경기였기에 가능했던 말이었다.
김효범 감독은 이어 "가족들 보고 싶어 죽겠다. 딸이 새벽마다 아빠가 집에 들어왔는지 방문을 열고 확인한다고 하더라.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아직도 내가 안고 다닌다(웃음). 연말인데 계속 보질 못하고 있다. 내일(22일)은 하루 종일 딸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와이프도 좀 쉬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효범 감독도 역시 사령탑이기 전에 한 집안의 가장이자 이쁜 딸을 둔 '딸바보' 아버지였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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