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전국의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울산 한마음 농구단이 창단 37주년을 맞았다.
1988년 5월 1일 시작된 울산 한마음 농구단은 백성화 단장의 확고한 운영철학 아래 37년째 전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 교육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유소년 농구 교실 산업의 시초로써 유소년 농구교실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지도가 아닌 ‘훌륭한 교육’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 학부모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 40년 가까이 한마음농구단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혈기 넘치는 20대 때부터 고희를 바라보는 지금까지 늘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이 한마음농구단을 이끌고 있는 백성화 단장은 “한 업종에서 37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요즘 들어 더더욱 새삼 느낀다.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사라지는 스포츠업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한마음농구단은 37년을 묵묵히 진심으로 교육의 기본을 철저히 준수해온 것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라며 지난 날을 돌아보며 한마음농구단의 역사를 소개했다.
37년이라는 세월 동안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여전히 현직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백성화 단장은 20대초 직원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층의 직원을 보유하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꿈나무와 학부모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농구단을 이끌어왔다.
또, 최근 들어서는 20대 초중반의 MZ세대 강사진들이 어린 학생들과 교감하는 방안을 갖고 교육에 임하는 것이 농구단을 지탱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백 단장은 “한마음농구단의 강사들은 각자의 영역과 업무, 지역을 분담해 역할에 충실하고 이미 60대 중반을 넘어가는 터라 20대 직원들에게는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강사들이 자기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손자뻘 되는 강사들을 든든하게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사들의 미래직업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길이 창창한 20대 젊은 강사들의 미래를 같이 준비하고 걱정하는 것은 영락없는 할아버지의 마음이다. 그래서 MZ세대인 20대 강사들은 나를 믿고 의지하면서 개성 있게 업무를 추진한다. 이것이 한마음 농구단의 또 하나의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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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한마음 농구단 백성화 단장 |
창단 37주년을 맞은 울산 한마음 농구단은 유소년 농구의 메카로 불리는 경상북도 문경시에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꿈의 무대인 유소년 농구대회를 12년 째 개최하고 있다.
한마음 농구단은 지난 십수년 간 문경시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문경이 유소년 농구의 메카로 자리 잡는 데 공헌했고,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10회 문경시장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역시 문경시, 문경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최고의 대회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문경 대회 역시 어느 덧 10돌을 맞이한 가운데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백 단장은 “유소년 농구교실들을 후방에서 지원하여 유소년 농구교실이 산업의 한분야로 정착하고 발전이 되도록 기여하머, 아울러 농구교실 감독들의 자긍심과 자부심 고취에 일조하고 싶다”며 “문경대회와 같은 권위 있는 대회의 유치로 성장기의 , 청소년들의 균형있는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다.
“자라나는 세대인 유, 청소년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것은 세상 어떤 일보다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마음농구단의 37년 역사를 돌이켜보면 꿈같이 행복했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오랜 세월 유소년 농구 산업의 출발점이 된 한마음농구단이 앞으로 또 다른 패러다임으로 50년을 넘어 선 기업으로 이어지도록 고민하며 세월을 살아가려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지금도 유소년 농구계에 종사하고 있는 훌륭한 품성을 지닌 전국의 농구교실 지도자들에게 미래 산업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하려고 한다. 한국농구의 밝은 미래들을 키워나갈 젊은 교육자들의 앞날에도 더욱 큰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음했다.
#사진_점프볼DB, 울산 한마음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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