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6연승을 노리고 있지만 전력 누수가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김선형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선형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에 강점에 있다. SK 속공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선형이 빠지면서 속공과 팀 득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SK는 직전 경기였던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승리했지만 속공이 2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거북이가 됐다”며 말문을 연 SK 전희철 감독은 “양 팀 다 수비에 치중해서 그런 것 같다. 오늘(10일)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가 필드골 성공률 1위다. 2점슛 성공률 4위, 3점슛 성공률 2위를 합쳐서 전체 1위다. 반대로 우리는 필드골 허용률 최소 1위다. 선수들에게도 수비를 더 강조했다. 우리는 (김)선형이가 없으면 10점은 빠진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반드시 75점 이하로 묶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약점은 수비다. 그러기 위해서는 3점슛 성공률이 올라가야 한다. 감독으로서 운을 바라고 있다(웃음). 선형이라는 옵션이 빠져서 답답하다. (자밀) 워니가 공격을 더 할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평균 3점슛 7.6개, 성공률 33.4%를 기록 중이다. SK를 상대로는 2경기 평균 무려 10개의 3점슛을 터트렸고, 성공률은 39.2%였다. SK가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낮추기 위해서는 3점슛을 저지해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우리 수비가 반대쪽 위크 사이드에서 깊게 들어간다. 공간을 좁혀서 골밑을 완벽하게 막고, 외곽은 어느 정도 주자는 의미다. 상대 3점슛이 안 들어가면 속공을 나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도 있다. 오늘은 3점슛 수치가 반대로 됐으면 좋겠다. 경기 전 3점슛 이야기가 나오면 잘 들어가던데 오늘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웃었다.
*베스트5
SK : 오재현 최원혁 안영준 최부경 워니
현대모비스 : 박무빈 옥존 이우석 장재석 프림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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