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 기자] 소노가 연패 탈출과 새해 첫 홈경기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고양 소노는 9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소노는 1일 안양 정관장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새해 출발을 알렸지만 서울 SK, 창원 LG에 내리 2연패를 당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러한 소노는 경기 전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 3일과 5일 각각 허리 통증과 독감 증세로 결장했던 최승욱과 이근준, 이정현이 모두 복귀하는 것. 이는 부상자가 많은 KCC를 상대로 공격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큰 도움이 된다”라고 웃은 김태술 감독은 “어쨌든 그동안은 (이)정현이와 (이)재도 둘이 항상 같은 라인에 서있다보니 수비를 도와주는 꼴이었다. 스페이싱도 너무 안좋았다. 다만 점차 맞춰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어 “정현이가 없는 두 경기 동안 나머지 가드들의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그렇기에 정현이는 (박)종하, 재도는 (민)기남이와 함께 기용하는 등 앞선에서 여러가지 조합도 생각하고 있다”라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반대로 상대 KCC는 최준용과 송교창, 허웅까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태이다. 소노의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그럼에도 김태술 감독은 “KCC와의 홈 2연전도 중요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4경기 모두 우리 팀에겐 중요하다. KCC가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긴장을 놓치지 말자고 했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특히 오늘(9일) 더 강조한 것은 상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고 하여 당연히 이길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초반부터 상대의 기를 살려주는 플레이나 앞서나가고 있을 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플레이는 나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라며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내용을 전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개선되는 수비 역시 김태술 감독의 미소를 짓게 한다. 11연패 기간 82.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소노의 팀 실점은 최근 8경기 평균 70.5점을 기록, 나아진 수비력을 보이는 중이다.
이에 대해 김태술은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부임 초반에 강조한 수비가 기존에 팀이 해왔던 수비와는 달랐기에 선수들 스스로 불안한 감도 있었다. 지금은 선수들 스스로 이해도가 높아졌고 잘 받아들여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더욱 좋은 수비력을 가져가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전했다.
대체 외국선수 알파 카바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수비는 생각보다 좋다. 공격에서는 약점이 있는 것을 알고 데려왔기에 많은 득점을 해달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림에 최대한 가까이 이동하여 득점을 올리는 정확한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워드 임동섭의 달라진 적극성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동섭은 지난 1일 정관장전에서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심리적인 안정감이 크다”라고 운을 뗀 김태술 감독은 “(임)동섭이는 강하게 대하는 것보다 기다려주면 잘할 선수다. 그렇기에 심적으로 안정을 주려 노력했다. 슛이 안 들어가도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기여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렇게 자기 역할을 하다 보니 슛 밸런스도 좋아졌다”라고 임동섭의 적극성의 비결을 전했다.
끝으로 김태술 감독은 “3라운드에서 좋았던 것은 수비에서 2라운드보다 안정감을 가진 것이다. 다만 공격에서는 3연승 기간의 유기적 움직임이 나오지 못했다. 팀의 농구가 갑자기 바뀔 수는 없으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하나씩 바꿔가면서 맞출 예정이다”라며 3라운드를 돌아봤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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