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8위 KCC는 지난 23일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승리(81-71)를 챙긴 뒤 5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 6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는 4.5경기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다소 힘겨워졌지만, 전창진 감독은 팬들을 위해 잔여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을 알렸다. 게다가 이날은 지난 1월 26일 이후 간만에 연승 사냥까지 나선다.
이어 “올 시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고 하더라도, 한 시즌으로 KCC의 농구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연승에 도전하는 KCC는 이날 큰 힘이 되어줄 존재까지 합류한다. 슈터 허웅이 그 주인공. 지난 15일 가스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 이후 무릎 통증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던 허웅은 이날 13일만에 복귀전을 가진다.
전창진 감독은 허웅에 대해 “그렇게 큰 기대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력 상승 요소는 확실하다. 오랜 시간 출전할 수는 없겠지만, 상황을 봐서 적절하게 (허)웅이를 기용할 것이다”라는 출전 계획을 전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10개 팀 중 가장 끈끈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트한 수비를 얼마나 이겨내느냐가 큰 과제다”라며 가스공사에 대한 경계심과 맞대결 키포인트를 전했다.
경기 전 만난 강혁 감독은 “연패로 분위기가 많이 쳐져있었다.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회복에 초점을 둔 상태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결국엔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연패 끊고 분위기를 어서 바꾸겠다”라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못한 가스공사이지만, 이날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탤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바로 2옵션 외국 선수 유슈 은도예가 복귀하는 것. 은도예는 지난 23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이탈,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고 이날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강혁 감독은 “어깨가 완전치는 않다. 하지만 5일 간의 쉬는 시간 동안 대구에서 치료를 계속했다. 게다가 (유슈)은도예 스스로 의지도 강하다”라며 은도예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어 강혁 감독은 “은도예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내가 지금껏 봐온 외국 선수 중 가장 열심히 내 지시사항을 이행해준다는 것이다. 시즌 중 2번이나 세네갈 국가대표팀에 다녀오면서 많이 지쳤음에도 늘 열심히 해준다”라며 은도예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허웅 수비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알렸다. 강혁 감독은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정)성우가 허웅에 대한 수비를 워낙 잘해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허웅에 대한 수비는 5라운드와 같이 성우를 우선적으로 매칭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을 봐서 (박)지훈이까지 붙일 계획이다. 요즘 지훈이가 (전)현우의 공백 속 공수에서 워낙 큰 힘이 되어준다”라며 허웅에 대한 수비 계획을 전함과 동시에 박지훈에 대한 칭찬까지 전했다.
*베스트 5
KCC: 정창영-에피스톨라-전준범-이승현-라렌
가스공사: 정성우-벨란겔-박지훈-김준일-니콜슨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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