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는 20일 용인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B스타즈는 이날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는다.
KB스타즈를 이끄는 김완수 감독은 “사생결단이다. 우리 선수들은 지금까지 너무 잘해줬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라 부담이 많이 되겠지만,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KB스타즈. 애석하게도 올 시즌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 김완수 감독은 “(삼성생명이)우리를 상대로 야투 성공률이 좋더라. (송)윤하가 없던 시즌 초반 골밑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점차 나아졌다. 오늘(20일)은 속공을 강조하긴 했다. (강)이슬이와 나가타 모에, (허)예은이의 공격이 잘 풀린다면 대등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2021년부터 KB스타즈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이지만, 올 시즌처럼 막판까지 순위싸움을 치른 경우는 처음이다. 이에 김완수 감독은 “하루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5라운드부터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거쳐 더 단단해지고, 나름 성장한 것 같아 그 부분은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난 키아나 스미스가 이날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하상윤 감독은 “일단 재활은 마무리했다. 다만 아직 불편함은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볼 예정이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상황이긴 하다. 플레이오프 시작과 함께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삼성생명과 달리 KB스타즈는 순위에 대한 동기부여가 명확하다. 이는 삼성생명에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터. 하상윤 감독은 “부상이 염려되긴 한다. 강유림(장염), 조수아(정강이)나 이해란(발등)이 아프기에 로테이션을 운용할 생각이다. 또한 KB스타즈 선수들이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정신적으로 무장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승패를 떠나 부상 없이 잘 끝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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