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썸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2라운드에서 25점차(55-80) 대패를 당했기에 설욕을 노리고 있다.
BNK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불타올랐으면 좋겠는데 어제(11일) 훈련할 때 안 그러더라. 비디오 미팅할 때 자존심이 상해야 된다고 했다. 줘야 될 걸 어쩔 수 없이 주는 건 괜찮은데 우리가 한발 더 뛰지 못하는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서로 잘하다가 지는 건 상관없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자존심이 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의 기둥은 배혜윤이다. 골밑에서 워낙 영리하게 플레이하기에 배혜윤을 제어해야 골밑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 이날 BNK는 박성진에게 배혜윤 수비를 먼저 맡길 예정이다.
“(박)성진이에게 ‘오늘(12일) 경기 승패는 너에게 달렸다’고 특명을 내렸다. 너무 불안하게 ‘네!’라고 답변하더라. 워낙 능글맞은데 선수를 믿어야 한다. 잘할 거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도 몇 번 붙어봐서 본인이 당한 걸 알고 있다. 초반에 성진이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중요하다.”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이어 “일대일 수비로 단순하게 막진 않을 거다. 배혜윤이 익숙해지지 않게 여러 가지 변화를 주려고 한다. 첫 번째는 체력적으로 괴롭힐 생각이다. 파울을 쓰더라고 체력을 소모시킨 다음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골밑의 핵심이 배혜윤이라면 외곽에는 키아나 스미스가 있다.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뿐만 아니라 외곽슛 능력도 좋기 때문에 역시 수비에 신경 써야 한다. 키아나 수비는 안혜지가 맡는다.
박정은 감독은 "(안)혜지에게 매치업을 맡겼다. 서로 즐기면서 잘하더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시너지가 났으면 한다. 혜지가 계속 막는 게 아니라 가드들이 번걸아 매치업하면서 키아나를 괴롭히려고 한다. 로테이션을 가져갈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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