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이상준 인터넷기자] KT가 연승과 공동 3위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수원 KT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5라운드를 7승 2패의 좋은 성적으로 마친 KT는 어느덧 중위권 싸움을 넘어 2위 싸움에 한창이다. 이날 승리한다면 공동 3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2위 창원 LG와의 격차를 다시 0.5경기로 좁히게 된다. 6라운드 첫 경기부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경기 전 만난 송영진 감독은 “매 경기 총력전으로 치러야 하는 일정이다. 경기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양보 없는 순위 싸움을 치를 것을 알렸다.
상대 SK는 지난 16일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상태로 경기를 치른다. 적장 전희철 감독은 이에 따라 평소 보다 유연한 선수 기용을 가져간다고 밝혔다. 게다가 오재현과 최부경까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결장한다. 올 시즌 SK와의 맞대결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던 KT에게는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송영진 감독은 “(오)재현이와 (최)부경이가 빠졌다 해도 동요되면 안 된다. SK는 결국 (자밀)워니를 얼마나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다. 워니에게 그동안 크게 당했다. 워니에게 트랩 수비와 도움 수비까지 여러 수비를 펼쳐야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내며 자밀 워니에 대한 수비 계획을 덧붙였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의 경기력은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조엘)카굴랑안과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면서 공존이 잘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큰 힘이 된다”라며 허훈의 달라진 경기력을 반겼다.
한편 이날 KT에는 또 하나의 전력 상승 요소가 생겼다. 바로 대체 외국 선수 자렐 마틴이 첫 선을 보이는 것. 조던 모건이 발목 부상으로 6주 가량 이탈함에 따라 일시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한 마틴은 이날 KBL 데뷔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송영진 감독은 마틴에 대해 “몸 상태가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출전한다면 (이)두원이나 (하)윤기까지 도움 수비를 잘 가줘야 할 듯하다”라며 우려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레이션)해먼즈가 40분 다 뛸 수는 없다. 5분에서 10분 사이로 출전 시간을 계획 중이다. 분배만 잘 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마틴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베스트 5
KT: 카굴랑안-허훈-문성곤-하윤기-해먼즈
SK: 김선형-최원혁-안영준-김형빈-워니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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