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도합 53점 허용, 반성해야” 연패 탈출에도 웃지 못한 김태술 감독

고양/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2 18: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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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상준 인터넷기자] 4연패 탈출, 그럼에도 김태술 감독은 추격을 허용한 후반전을 꼬집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양 소노는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6-82, 힘겨운 승리를 기록했다.

10위 소노는 이날 승리로 기나긴 4연패에서 탈출, 시즌 11승(24패)째를 수확하며 9위 서울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36점 12리바운드)가 KBL 데뷔 후 첫 더블더블과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 공격의 선봉으로 나섰고, 이재도(17점 5리바운드 4스틸)의 승부처 공수 뒷받침도 빛났다.

반면 DB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6승 20패로 7위 부산 KCC와 승차 없는 6위를 유지했다.

 

이관희(29점 3점슛 7개)와 이선 알바노(18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분전하며 경기 종료 1분 전, 2점 차(80-82)까지 추격했으나 알바노의 테크니컬 파울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고양 소노 김태술 감독

경기 총평
연패 탈출을 기록한 것은 기쁘다. 그렇지만 후반전 저조한 집중력은 선수들, 나 모두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반전 도합 53실점
경기 전 준비한 수비가 있었고, 전반전은 잘 통했다. 그런데 후반전 들어 선수들이 갑자기 주어진 역할을 하지 않고 쉬는 경향이 있었고, 스위치 상황에서 토킹도 부족했다. 수비 전술을 바꾼 것은 없었다. 선수들이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어서 그런지 해이해졌다. 물론 감독인 내가 더 다 잡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박종하 승부처 3점슛-스틸 활약
내가 부임하기 전까지 (박)종하는 플레잉 타임이 거의 없었다. 드리블 치고 넘어오는 것 자체를 어려워했다. 그렇지만 종하 스스로 일찍 나와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하여 노력을 많이 했다. 수비에서도 점점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 그렇기에 나도 기회를 더 주려 한다. 장점인 슛 타이밍도 잘 잡혀있다. 자신감 있게 잘 해줬다.

케빈 켐바오 36점 활약
나무랄 데가 없었다. (케빈)켐바오가 있었기에 경기 초반 큰 리드를 가져갔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도 있었을 텐데 승부처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큰 역할을 해줬다.

정희재 부상 복귀 경기
(정)희재는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임에도 플레잉 타임이 길었다. 중간에 내가 조절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럼에도 희재가 주장으로서 궂은일은 물론이고 몸을 사라지 않고 경기를 펼쳐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원주 DB 김주성 감독

경기 총평
전반전에 크게 밀린 것치고는 후반전에 공이 순리대로 잘 빠져나오면서 접전으로 잘 끌고 갔다. 전반전에는 수비도 느슨하고 공격도 빡빡했다. 그렇기에 전반전이 끝난 후 (이선)알바노와 (이)관희에게 패스를 잘 뿌려달라고 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지켜주다 보니 잘 통했다. 추격 상황을 비디오 미팅을 통해 분석하겠다. 이는 추후 접전 경기가 나왔을 때를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선 알바노 경기 종료 14초 전 테크니컬 파울
잘 모르겠다. 자신이 혼자 아쉬워서 볼을 쳤다고 하는데… 무슨 사유에서 심판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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