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양/이상준 인터넷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 DB가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원주 DB는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025 KCC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DB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경기였던 16일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65-74로 패배, 좋은 흐름이 한풀 꺾였다. 7위 부산 KCC와의 격차 역시 1.5경기로 좁혀졌다. 그렇기에 후반기 첫 경기 분위기 반전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경기 전 만난 김주성 감독은 “항상 우리 팀은 1쿼터 시작을 잘못하면 경기를 내주는 경향이 있다. 속공 상황에서 어이없는 턴오버도 많았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턴오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패턴에 의한 공격을 많이 해야 승산이 있다”라며 팀의 문제를 진단했다.
1옵션 외국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의 경기력 기복도 큰 고민거리다. 오누아쿠는 최근 골밑 플레이의 비중을 낮추고, 때에 맞지 않는 3점슛 시도를 늘리는 등 페인트존에서 힘을 실어 주지 못한다. 나아가 심판 판정에도 과도하게 항의를 하는 등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보다 못한 김주성 감독은 16일 SK와의 맞대결 이후 “스스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공개적으로 오누아쿠의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김주성 감독은 “매번 말씀드리지만, (치나누)오누아쿠가 골밑 장악력을 많이 가져가 줘야 한다. 오누아쿠가 흔들리면 핸들러를 담당하는 (이선) 알바노 마저 크게 흔들린다. 경기 초반에 신경써서 요구 사항을 이행해줬으면 한다”라고 오누아쿠에게 바라는 플레이를 이야기했다.
이어 “(요구사항을)잘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가끔 16일 SK와의 경기처럼 돌발 행동을 한다.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는 코칭스태프의 요구 사항을 잘 들어준다”라고 오누아쿠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정관장전 맞대결 우세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DB는 올 시즌 정관장에게 상대 전적 우위(2승 1패)를 가져가고 있다. 특히 2라운드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점슛을 10개 이상(17개, 15개) 성공, 공격 효율을 극대화하며 대승을 기록했다.
김주성 감독은 “결국은 또 오누아쿠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웃으며 “지난 2,3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이 잘 들어간 것도 오누아쿠가 골밑을 잘 지켜준 것이 크다.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리바운드만 잘 잡아준다면 오늘(22일) 역시 3점슛이 잘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 정관장과의 맞대결을 돌아봤다.
한편 상대 정관장은 2옵션 외국 선수 클리프 알렉산더의 대체 선수로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합류했다. 공교롭게도 오브라이언트는 2021-2022시즌 DB에서 몸담은 바 있다. 당시 김주성 감독은 코치로 오브라이언트와 함께 하며 그의 특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주성 감독은 “얼마나 뛸지는 모르겠다”라며 “(디온테)버튼은 부산 KCC에 있을 때 파훼법을 어느 정도 찾았다. 하지만 (조니)오브라이언트는 상대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도 오누아쿠가 매치업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이다.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승부를 볼 것이다”라고 오브라이언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김주성 감독은 부상으로 결장 중인 강상재의 복귀에 대해서도 계획을 이야기했다.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일단은 뛰는 훈련을 하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강상재의 상태를 전하며 “오는 26일 KCC와의 원정 경기에 동행할 계획이다. 경기를 뛸지는 미지수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베스트 5
정관장: 박지훈-배병준-하비 고메즈-정효근-조니 오브라이언트
DB: 이선 알바노-김영현-박인웅-서민수-치나누 오누아쿠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