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은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78로 승리했다.
외국 선수 동반 교체 후 정관장의 상승세는 매섭기만 하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4연승까지 수확, 서울 삼성을 제치고 8위(12승 23패)로 올라섰다. 6위 원주 DB와의 격차도 4경기로 좁혔다. 나아가 정관장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3승 1패)를 이어갔다.
디온테 버튼(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박지훈(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공격의 선봉으로 나섰고, 한승희(12점 8리바운드)의 골밑 사수는 든든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연승 도전에 실패, 같은 날 창원 LG가 DB를 제압함에 따라 공동 2위(21승 13패)로 내려앉게 됐다.
외국 선수 듀오 숀 롱(19점 9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18점 3리바운드)의 활약을 바탕으로 3쿼터 한 때 역전을 만들어냈으나,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정관장에게 완전히 밀리며 승리를 내줬다.
안양 정관장 김상식 감독
경기 총평
3쿼터에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가 있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잘 발휘한 것 같다.
(디온테)버튼과 (조니)오브라이언트는 이전 경기들 보다 야투 성공률은 낮았지만, 활발히 움직여줬다. 그러다 보니 둘에게서 나오는 파생 공격이 많았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는 벤치에서의 역할도 잘 해준다. 동료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박수를 크게 쳐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선수단 전체가 다같이 으쌰으쌰 하게 된다. 여러모로 좋은 점만 가득하다.
김경원-한승희 동반 활약
그동안 출전시간은 적었지만,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김)경원이는 센터, (한)승희는 포워드 쪽에서 활발히 기용할 수 있게 됐다. 부상자들(이종현, 김종규)의 공백을 잘 메꿔주고 있다. 특히 승희는 슈팅도 있기에 큰 도움이 된다. 조직적으로 잘 맞아들어간다.
공격 리바운드 18개
간만에 나온 많은 공격 리바운드다. 오늘(1일) 승리의 숨은 일등공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4연승을 기록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수록 나의 찢어진 허리도 잘 붙는 것 같다(웃음). 다가오는 경기들도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 내보도록 하겠다.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경기 총평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잘했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정관장에 밀렸다고 본다.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많은 턴오버와 쉬운 슛을 놓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작은 것에 소홀했다. 정관장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18개나 내준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경기 후 라커룸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화려한 것도 좋지만, 팀이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부분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숀 롱- 게이지 프림 37점 합작
항상 말씀드리지만 선수 모두에 대해서 감독은 100% 만족할 수 없다. 조금 더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늘 있다. 이것은 국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더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질책을 하는 것인데 잘 들어준다. 어쨌든 오늘 경기는 숀 롱과 (게이지)프림의 활약 덕분에 끝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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