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81-74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26승 16패)로 올라섰다. 잔여 경기 알 수 없는 순위 싸움을 예고한 것. 더불어 현대모비스는 정관장과의 맞대결 2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게이지 프림(31점 12리바운드)이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 숀 롱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박무빈(11점 4리바운드)과 이대헌(9점 3점슛 2개)의 고비 때마다 터진 3점슛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연승 사냥에 실패, 시즌 전적 16승 26패의 7위를 유지했다. 6위 원주 DB와의 격차는 2.5경기로, 잔여 경기 플레이오프 진출 도전이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변준형(13점 3리바운드)과 하비 고메즈(17점 3점슛 5개)의 분전으로 경기 내내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펼쳤으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경기 총평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양 팀 모두 순위 다툼을 이어가기 위해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더 힘을 내줬다. 외국 선수 1명으로 소화했어야 하는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 덕분에 잘 이겨낸 것 같다.
이대헌 적재적소에 터져준 3점슛
(이)대헌이의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팀 수비 시스템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할 것이다. 하지만 대헌이 스스로 적응하려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면모만 더 갖추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이우석의 이어진 활약(12점 9리바운드)
(이)우석이는 가지고 있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나 리바운드, 볼 핸들러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물론 개인적인 기록은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석이가 점점 책임감이 늘어나는 것이 보인다. 우석이 덕분에 활동량이 좋아지는 것은 10개 구단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게이지 프림 시즌 최다 득점(31점 12리바운드)
늘 자신이 많이 뛰고 싶어 하는 선수다. 홀로 경기를 소화해야 하다 보니 급하게 할까봐 걱정됐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숀 롱이 없으니 더 냉정하게 하더라. 주축 선수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이성을 잃지 않고, 냉정하게 해준 것만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외국 선수 1명이 빠져도 편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다. 숀 롱이 언제 복귀할 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프림이 경기를 매번 책임져줘야 한다.
공동 2위 도약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은 하루 하루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 한 마음으로 뭉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지금은 어느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고 그런 것 없이 매 경기가 중요하다. 당장 이어지는 11일 서울 삼성 경기도 차곡차곡 준비해야 한다.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
경기 총평
많이 아쉬운 경기다. 아무래도 우리 팀은 한 경기 한 경기 죽기 살기로 해야하는 입장이다. 그렇다 보니 욕심이 생겼고,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무리할 정도로 길게 가져갔다. (하비)고메즈는 쥐가 나기도 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내 판단 미스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더욱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김종규 이적 후 첫 출전
4쿼터 승부처에서 투입하기에는 아직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기에 2쿼터 후반,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때 투입했다. (김)종규의 몸 상태는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 조금씩 플레잉 타임을 늘려갈 것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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