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우성희(200cm, F/C)는 27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12점 10리바운드로 빛났다. 그러나 우성희의 활약에도 동국대는 성균관대에 68-74로 패배했다. 동국대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승 1패가 됐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우성희는 “초반에 햇지를 비롯한 수비가 잘 안돼 쉬운 슛을 많이 내줬다.반대로 우리는 쉬운 슛을 넣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성희의 말대로, 동국대는 전반전에 9개의 실책을 기록, 5개의 속공을 내주며 40–42로 끌려갔다.
후반전에 역전(49-50)까지 만들었던 동국대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연거푸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내줬다. 우성희는 “내가 골밑에서 2~3개 정도 쉬운 슛을 놓쳤다. 리바운드는 이겼지만, 쉬운 슛을 놓친 게 너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동국대는 4쿼터 10점에 그치며 아쉬운 역전패를 떠안았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던 이대균(울산 현대모비스)이 그리웠던 순간이다.
우성희는 “대균이 형이 없다보니 내가 나서는 기회가 생겨서 (나에겐)다행이다. 그러나 대균이 형이 없으니까 빈자리가 느껴지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이날 동국대는 높이의 우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 중심에는 우성희와 김명진(20점 12리바운드)이 있었다. 동국대의 두 빅맨은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에서의 강점을 여실히 뽐냈다.
“지난 시즌, 빅맨들이 많았는데도 리바운드를 많이 놓쳤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리바운드를 더욱 집중해서 다 같이 잡자고 생각했다.” 우성희의 말이다.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동국대는 31일,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학교를 상대한다. 우성희는 “외곽에서 슛이 잘 터지고, 골밑에서 명진이와 내가 치열하게 싸워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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