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침묵했던 이제원, 가장 중요할 때 터졌다…성균관대 홈에서 첫승

수원/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7 18: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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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서호민 기자] 지독시리 터지지 않던 3점슛이 가장 중요할 때 터졌다. 이제원(193cm,F)은 성균관대의 해결사였다.

성균관대는 27일 오후 성균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를 74-68로 물리쳤다. 지난 17일, 중앙대와의 개막전에서 1점 차 석패를 당했던 성균관대는 개막 2경기 만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중심에는 신입생 이제원(17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이 있었다. 휘문고 출신의 이제원은 올해 신입생들 중에 잠재성만 놓고보면 최고라는 평가다. 193센티의 신장에 볼 다루는 능력이 좋고, 패스, 슈팅능력까지 겸비한 선수는 보기 드물다. 스피드와 탄력도 나쁘지 않다. 세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해 U18 대표팀에도 뽑혔다.

김상준 감독도 이제원에 대한 기대가 컸다. 김상준 감독은 시즌 전부터 이제원에게 많은 롤을 부여하며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이제원은 중앙대와 첫 경기부터 풀 타임을 소화, 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바로 3점슛이었다. 중앙대전에서 이제원은 3점슛 7개를 던졌지만 단 1개도 림으로 통과시키지 못했다. 3점슛 부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3쿼터까지 기록지에 3점슛을 새기지 못했다. 수치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에어볼을 날리는 등 쉽게 감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원은 마지막 순간에 강했다. 이제원은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드디어 첫 3점슛을 꽂았다. 8개의 시도 만에 겨우 처음 성공한 3점슛이었다. 가장 중요할 때 터진 3점슛이었기에 순도도 매우 높았다. 경기 내내 공방전이 오간 가운데 이제원의 3점슛이 터진 이후 성균관대는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경기 막판 두 차례 수비 성공 후 강성욱, 이제원의 속공이 터졌다. 성균관대가 6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성균관대는 마지막 수비서 스틸을 솎아내 그대로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성균관대 영웅은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이주민이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5점을 폭발시킨 이제원이 없었다면 성균관대 첫승은 불가능했다.

경기 후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제원 슈팅 감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적응하는 단계”라며 “사실 작년 고3 때, 휘문고 학교 체육관 사정으로 인해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슛 밸런스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그래도 오늘 제일 중요할 때 터져줘서 고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결국 가장 중요할 때 터진 이제원의 3점포가 접전 승부를 갈랐다. 성균관대는 이주민과 이제원 외에도 이건영(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성욱(9점 5어시스트 2스틸)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어렵사리 첫승을 신고한 성균관대는 오는 4월 2일 광주 원정을 떠나 조선대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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