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예전부터 절 응원 해주신 팬이시다(웃음). 현장에서 부탁을 드렸다."
서울 삼성 조준희(20, 188cm)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덩크 콘테스트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과 결선 모두 만점을 받으며 완벽한 주인공이 됐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조준희는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특히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님과 팬분들, 또 선수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그 기회가 아니었으면 받지 못했을 거다. 조금 감동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상금은 삼성 형들한테 커피를 쏘겠다. 또 곧 있으면 아버지 생신이신데 좋은 선물 하나 준비해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별미는 팬을 뛰어넘고 성공시킨 덩크슛이었다.
조준희는 "예전부터 절 응원 해주신 팬이시다(웃음). 현장에서 부탁을 드렸다. 흔쾌히 받아주시더라.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오늘(19일) 신은 신발과 유니폼을 선물로 드리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압박감이 사실 컸다(웃음). 이렇게까지 기회를 줬는데 못 넣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포부도 밝혔다. 조준희는 "확실히 큰 무대를 경험하니까 느껴지더라. 덩크가 아닌 다른 것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감독님 지시 잘 따라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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