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56으로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한 가스공사는 2연승을 기록, 시즌 전적 18승 13패 4위를 유지했다. 3위 창원 LG와의 격차 역시 0.5경기를 유지,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또한 올 시즌 소노와의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 천적의 면모를 유지했다.
이대헌(26점 8리바운드 3스틸)이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앤드류 니콜슨(11점 6리바운드)과 전현우(10점 3점슛 3개)의 득점 지원도 빛났다. 경기 내내 펼친 전면 압박 수비로 스틸을 15개나 기록한 것도 완승에 큰 힘이 되었다.
반면 소노는 가스공사와의 맞대결 4연패 및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0승 22패 9위. 10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이재도(9점 4어시스트)와 알파 카바(9점 15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경기 내내 가스공사의 화력과 압박 수비에 고전, 단 한 차례의 리드도 챙기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3승 무패의 시즌 전적과 상대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나선 경기. 그렇지만 경기 전 강혁 감독은 “소노를 상대로 3승을 했지만, 어느 하나 쉬운 경기는 없었다. 안일한 플레이가 나와서는 안 된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강혁 감독의 우려를 알았을까.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신바람 나는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대헌이 앤드원 플레이 포함 총 8점으로 곹밑을 든든하게 지키자 전현우와 니콜슨은 3점슛으로 화답했다. 수비에서도 하프라인에서 시작되는 강한 압박 수비로 5초 바이얼레이션과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유도, 소노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억제했다. 가스공사는 1쿼터 막판 카바에게 연속 골밑 득점을 내줬음에도 1쿼터를 25-11로 크게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4쿼터 역시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쿼터 초반, 정성우의 골밑 득점으로 승리를 확신한 가스공사는 벤치멤버 안세영과 신주영까지 투입하는 등 고른 선수 기용을 가져갔고, 상대의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그 결과 큰 무리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가스공사는 홈인 대구로 이동, 오는 28일 부산 KC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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