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신촌/서호민 기자] 유소년농구 최고의 라이벌 매치다운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서구는 8일 서울 서강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 유소년 통합농구대회 남초부 C조 예선 시흥 P4U(44-22), 스킬팩토리(35-30)와 2경기에서 분당삼성의 2연승에 기여했다.
특히 접전이 펼쳐졌던 스킬팩토리와 경기에서 존재감이 상당했다. 이서구가 경기 기록지에 남긴 숫자는 10분 54초 동안 무득점 1리바운드 2스틸. 기록이 두드러지는 건 아니지만, 기록지에 보이지 않는 이서구의 가치는 꽤 높았다.
분당삼성 정희원 코치는 “이번 대회 6학년 없이 5학년들로만 나섰다. 공수에서 공백이 클 거라 예상했는데 (이)서구가 그 공백을 너무나도 잘 메워줬다. 특출난 활약을 한 건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해줬다. 특히 수비, 궂은일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존재감이 상당했다”고 이서구를 칭찬했다.
유소년농구의 대표적 라이벌로 불리는 분당삼성과 스킬팩토리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경기 내내 접전 승부를 이어갔고 끝까지 승부 향방을 알수 없었다. 경기 막판에서야 승부가 갈렸고 결국 분당 삼성이 최종 승자가 됐다.
이서구는 “동료들이 없었으면 못 이길 경기였다. 끝까지 하나되어 최선을 다했고 승리로 보답한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어 “스킬팩토리는 KBL유소년 대회에서 워낙 많이 붙어봤다. 그래서 스킬팩토리와 경기할 때는 항상 마음가짐을 달리하게 된다. 다른 팀과 경기에서 이겼을 때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인 이서구는 길쭉한 다리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강점인 가드다. 2년 전, 분당 삼성에서 농구를 시작한 그는 금정환, 정희원 코치의 지도 아래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서구는 “일주일에 3~4번씩 연습한다. 금정환, 정희원 코치님께서 항상 재밌게 훈련을 지휘해주신다. 또, 문제점이 있으면 차근차근 그리고 자세히 잘 설명해주신다. 항상 재밌게 훈련을 지휘해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당삼성 금정환, 정희원 코치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 이서구는 자신의 롤 모델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을 꼽았다.
“아데토쿤보는 최고의 선수다. 특히 돌파할 때 너무 멋있더라. 나도 돌파할 때의 스릴감을 즐긴다. 나도 아데토쿤보처럼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싶은데 아직은 힘들다(웃음). 많이 연습해서 아데토쿤보처럼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끝으로 이서구는 “앞으로 더 농구가 재밌어질 것 같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누가 나온건간에 우승은 우리 것”이라고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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