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29점’ 4쿼터 지배한 니콜슨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수원/유석주 / 기사승인 : 2024-12-14 17: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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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유석주 인터넷기자] 4쿼터에만 14점. 앤드류 니콜슨(35,206cm)이 경기를 집어삼켰다.

대구 가스공사 니콜슨은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29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니콜슨은 양 팀 포함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양 팀이 득점으로 쇼다운을 펼친 4쿼터에 홀로 14점을 폭격하며 극적인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파트너인 김낙현 역시 벤치에서 3점 슛 3개 포함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백코트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니콜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T가 굉장히 강한 팀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상대 국내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이 우리 팀에게 위협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도 똑같이 신체적으로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뛰었고, 그게 후반전에 잘 드러나 승리한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니콜슨의 벤치 출전은 니콜슨의 에너지 레벨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한 강혁 감독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시즌 첫 벤치 출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니콜슨 대신 선발로 출전해 수비와 리바운드에 큰 힘을 쏟은 유슈 은도예가 있기 때문이었다.

니콜슨은 역시 은도예에게 찬사를 보냈다. “은도예는 정말 환상적이다. 우리 팀 일정이 굉장히 빡빡했기 때문에 경기가 끝나면 다리를 끌어야 할 정도로 지치고 힘들었다. 그런데 내가 선발이 아니어도 신뢰할 수 있고, 코트에 나가 팀 에너지를 계속 높여줄 수 있는 선수가 팀원으로 있단 건 우리에게 정말 큰 도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니콜슨은 동료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니콜슨의 파트너이자 함께 벤치에서 출전한 김낙현 역시 오늘 경기 내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낙현-니콜슨은 어느덧 세 시즌을 함께한, KBL을 대표하는 듀오다.

“스네이크(김낙현의 별명)와는 벌써 세 시즌 동안 함께하기 때문에, 김낙현과 함께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는 완벽하게 알고 있다. 다만 지금 그의 경기력이 좀 많이 안 올라오고 있어서 자기 리듬을 찾아 빨리 100% 모습을 찾았으면 한다.” 니콜슨은 김낙현과의 호흡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2012년 NBA 팀 올랜도 매직에서 데뷔한 후 13년 동안 프로 선수생활을 이어온 니콜슨.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되었지만, 농구를 향한 니콜슨의 열정은 변함없었다.

“회복이 예전 같진 않다. 서른다섯이다 보니 아주 조금은 더뎌진 건 인정해야 한다. 그래도 이 팀에서 내가 정신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건 (몸이) 지친 것과 전혀 상관없다. 내가 뭘 더 해야 하는지, 뭔가를 할 수 없다면 다른 어떤 걸 더 해야 하는지만 생각하려 한다. 거기에 꾸준한 몸 관리. 그게 나의 최선이다. 어느덧 13년 동안 농구를 하고 있다. 몸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몸 관리에 대한 팁이 나에게 필요할 때가 온다면, 그때는 내가 은퇴를 해야 할 때다. 나는 언제나 준비가 되어있다.” 니콜슨은 자신의 농구에 확신으로 가득했다.

니콜슨의 활약으로 가스공사는 지난 부산 KCC전 대패를 잊고 반등에 성공했다. 1라운드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가스공사는 오는 20일 다시 한번 수원 KT를 상대로 원정 연승을 노린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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