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예정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부산 KCC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한 선수가 코트에서 슛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지난 14일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 변준형이었다. 그는 571일 만에 안양에서 복귀전을 갖는다.
변준형은 “잘 모르겠다(웃음). 어색하기도 하고 오늘(29일) 경기 뛰면 긴장될 것 같다. 잘할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긴장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복귀전을 앞둔 소감을 남겼다.
변준형이 상무에 입대한 후 정관장의 멤버는 대거 바뀌었다. 2022-2023시즌 우승의 주역 양희종(은퇴), 오세근(SK), 문성곤(KT)이 모두 팀을 떠났다. 대신 최성원, 이종현, 정효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아무래도 손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을 터.
지난 시즌 변준형을 비롯한 우승 주역들이 모두 떠난 정관장은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도 7위(4승 6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변준형이 돌아와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변준형은 “더 안 좋아질 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자신 있게 하면 팀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자신 있게 플레이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준형은 “KCC는 워낙 멤버가 좋다. 농구를 잘하는 형들이 많아서 걱정이긴 하다. 그래도 우리 팀 전력이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부딪쳐보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정관장 농구단 제공,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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