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위클리 MVP] 정관장 반등 이끈 ‘New 캡틴’ 박지훈 & ‘게임 체인저’ 디온테 버튼

문광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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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문광선 인터넷기자] 2024-2025 KCC 프로농구의 4라운드가 어느덧 한 주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한 주에는 창원 LG가 파죽의 7연승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안양 정관장도 4연승과 함께 8위로 올라섰다. 수원 KT도 한 주간 3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한 가운데, 원주 DB와 서울 삼성은 각각 4연패와 6연패 늪에 빠졌다.

이번 시즌 열두 번째 JB 위클리 MVP에는 안양 정관장의 박지훈과 디온테 버튼이 선정됐다. 정관장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고 있는 두 선수의 지난 한 주간 활약상을 돌아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기자 및 인터넷기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선수 MVP
박지훈(정관장) 10표 (2위 케빈 켐바오 4표)


팀 순위: 8위 (12승 23패)
주간 기록: 2경기(2승)/ 평균 15.0점 6.0리바운드 7.5어시스트

안양 정관장의 박지훈이 이번 시즌 열두 번째 JB 국내 선수 위클리 MVP로 선정됐다.

지난 1월 23일, 정관장은 정효근을 DB로 보내고 김종규를 받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기존 주장이었던 정효근의 이적에 따라, 박지훈은 시즌 중 정관장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리고 ‘New 캡틴’ 박지훈은 지난 한 주간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1월 28일 고양 소노전, 박지훈의 컨디션은 시작부터 좋았다. 1쿼터 스틸과 함께 배병준의 3점슛을 도왔고, 돌파와 3점슛으로 9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박지훈은 코트를 가로지르는 인바운드 패스로 정준원의 3점슛을 도왔다. 이 득점을 시작으로 정준원이 2쿼터에만 10점을 올린 정관장은 51-4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박지훈은 후반에도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도의 3점슛 시도를 막아낸 데 이어, 직접 속공 득점을 올려놓으며 점수를 57-47, 10점 차로 벌어졌다. 디온테 버튼까지 3쿼터에 14점을 폭격하며 점수는 75-58까지 벌어졌고, 94-69 승리를 거둔 정관장은 소노를 제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박지훈은 1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1일 홈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전에서도 박지훈은 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에만 필드골 성공률 100%로 7점을 올렸다. 후반에도 박지훈은 골밑 공간이 생기자 지체없이 돌파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정관장의 공격은 한동안 정체를 겪었다. 박지훈의 연이은 득점 시도도 게이지 프림과 숀 롱에게 가로막혔고, 정관장은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 버튼의 자유투로 재역전에 성공하자, 박지훈은 코트의 야전 사령관으로 나섰다. 한승희의 3점슛과 하비 고메즈의 속공 득점을 도왔고, 직접 3점슛까지 성공하며 4쿼터 12-0 런을 이끌었다. 그리고 경기 막판, 파울로 선언된 박지훈의 스틸 시도가 번복되며 정관장은 중요한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85-78 승리를 거둔 정관장은 4연승을 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주장을 맡은 후 팀의 4연승을 이끈 박지훈은 리더십과 함께, 좋은 경기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소노전 이후 인터뷰에서 박지훈은 "주장 자리는 큰 책임감을 요구한다.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결국 내가 잘해야 팀도 잘할 수 있다"라고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정관장은 현재 6위 원주 DB와 3.5경기 차 뒤진 8위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멀어 보였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박지훈은 “요즘 신나서 경기를 한다. 조직력이 잘 맞는다. 이대로 간다면 조심스럽게 6강 플레이오프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정관장은 KCC와 SK를 연달아 상대한다. 상위 팀과의 경기를 잡아낸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새로운 캡틴 박지훈과 정관장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외국 선수 MVP
디온테 버튼(정관장) 9표 (2위 아셈 마레이 3표)


팀 순위: 8위 (12승 23패)
주간 기록: 2경기(2승)/ 평균 20.0점 6.5리바운드 4.0어시스트

정관장의 디온테 버튼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시즌 열두 번째 JB 외국 선수 위클리 MVP로 선정됐다.

정관장 합류 후 버튼은 연이은 활약으로 팀의 ‘복덩이’로 거듭났다.

1월 28일 소노전, 버튼은 1쿼터 덩크슛과 드리블 돌파로 서서히 기어를 올렸다. 그리고 3쿼터를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버튼은 비하인드 백 드리블로 알파 카바를 제치며 득점을 올려놨고, 리듬을 탄 그를 막을 수 있는 상대 선수는 없었다. 화려한 드리블로 디제이 번즈의 스텝을 빼앗아 레이업을 올려놓은데 이어, 정준원의 컷인 득점까지 도왔다. 3쿼터에만 14점을 올린 버튼은 이날 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팀의 96-69 대승을 이끌었다.

1일 현대모비스전에서도 버튼은 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에는 득점보다는 4개의 어시스트로 팀원들을 살려줬다. 오른쪽 코너 하비 고메즈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고, 김경원과 연속 득점을 합작했다. 그리고 버튼은 직접 3점슛까지 꽂아넣으며 정관장의 리드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에 역전을 내줬지만, 버튼은 박지훈과 함께 4쿼터 해결사로 나섰다. 자유투 3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하며 역전을 만들었고, 돌파 후 킥아웃 패스로 박지훈의 3점슛을 도왔다.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온 정관장은 버튼이 다시 돌파 득점을 올리며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버튼은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자, 순간적으로 비었던 한승희를 찾아 81-74로 달아나는 중거리 슛 득점을 도왔다. 85-78로 승리를 거둔 정관장은 4연승을 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버튼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합류로 전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주장 박지훈도 “버튼과 오브라이언트의 역할이 정말 크다. 둘이 수비를 끌어들여 주니 자연스럽게 국내 선수들에게 많은 득점 기회가 생긴다”라고 두 선수의 합류 효과를 이야기했다. 실제로 지난 한 주간 정관장은 2경기에서 모두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두 외국 선수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올라온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상위 팀인 KCC, SK와의 경기에 예정되어 있기에, 최근 좋았던 팀 분위기 중심에 있던 버튼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 DB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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