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내가 봐도 너무 좋다."
부산 KCC 이승현(32, 197cm)은 1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창원 LG와 경기에 출전, 25분 19초 동안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92-88로 승리, 1승 1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승현은 "시작이 좋지 않았는데 2쿼터에 들어간 멤버들이 분위기를 잘 바꿔줬다. 마지막에 추격을 허용한 부분은 우리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별로 큰 걱정은 안 한다. 다들 고루고루 잘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2쿼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앞장선 이는 디온테 버튼이었다. 18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폭발력을 뽐냈다. 코트에서 바라본 활약은 어땠을까.
"내가 봐도 너무 좋다. 버튼이 뛸 때 내가 외국선수 수비를 해야 하긴 하지만, 서로 충분히 도와주면서 막아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공격적인 부분은 내가 잘 받아먹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열심히 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일러 데이비스가 들어왔을 때 수비랑 완전히 다르다. LG 선수들이 다른 수비에 당황을 하지 않았나 싶다. 수비가 되니 속공이 잘 나왔다. 잘 풀린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KCC는 조별리그 첫 경기 수원 KT를 상대로 74-84로 패했다. 오늘(10일)과 달랐던 점에 대해 묻자 "첫 번째 경기 때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웠다. 그래도 경기를 치르다 보니 금방 올라왔다. 다행히 경기력이 바로 회복돼서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감독님께서 미팅을 또 하시겠지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규리그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할 것이다. 일단 제일 중요한 건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멘탈 잘 잡고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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