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를 앞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된다. 대표팀 소집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는 이가 있었다. 바로 안양 정관장 에이스 박지훈이다. 그는 2023년 5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만난 박지훈은 “처음 대표팀에 갔을 때는 한일 평가전이었고, 지금은 아시아컵 예선이다. 그래서 더 기분 좋다. 선수라면 대표팀에 뽑히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승선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시즌 중간에 해외를 간다는 게 힘들 수 있지만 힘듦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며 대표팀 승선 소감을 남겼다.
“(변)준형이와 (이)정현이가 대표팀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가드진에서 내가 나이가 제일 많더라. 팀에서 하던 대로 궂은일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재현이, (양)준석이, (문)유현이 모두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같이 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부담감보다 즐기고, 배우고, 경험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박지훈의 말이다.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만큼 대표팀 평균 연령은 많이 어려졌다. 박지훈은 이승현(KCC) 다음으로 고참이다. 따라서 코트 밖에서도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손발을 맞춘다. 18일 아침 출국해 20일 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23일에는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두 팀 모두 약체로 평가받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지훈은 “인도네시아 경기를 보니 못하지 않더라. 약체라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될 것 같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