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마카오/홍성한 기자] 모든 관심은 단 한 선수에게로 향했다. NBA에서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던 '린새니티' 제레미 린이 그 주인공이었다.
7일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에서 2024-2025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 포 개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2023-2024시즌 일본 B.리그 챔피언 히로시마 드래곤 플라이즈(A조 1위·5승 1패), 준우승팀 류큐 골든 킹스(5승 1패·B조 1위), 대만 P.리그 챔피언 뉴 타이베이 킹스(B조 2위·4승 2패), 준우승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A조·4승 2패)까지 총 4개 구단이 대륙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KBL 우승팀, 준우승팀 자격으로 나왔던 부산 KCC(B조 5위·1승 5패)와 수원 KT(A조 4위·3승 3패)는 파이널 포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파이널 포 최고 스타는 단연 '린새니티' 린이다. NBA 경력만 통산 480경기 평균 11.6점 2.8리바운드 4.3어시스트다. EASL에 출전하는 외국선수를 통틀어도 '넘사벽' 커리어다. 2023년부터 뉴 타이베이 킹스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을 찾은 미디어 대부분의 질문이 린을 향할 정도로 그의 위상은 대단했다.
기자회견 대표 선수로 나온 린은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서 기쁘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의 동생 조셉 린 역시 뉴 타이베이 킹스 소속으로 형제가 한 팀에서 뛰고 있다. 린은 “이제 선수 생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동생과 함께 농구 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부담감을 안 가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 뒤뜰에서 같이 시작한 시간이 여기까지 왔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생과 같이 뛰는 시간은 내가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동기부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25 NBA 올스타게임 라이징 스타 G리그 코치로 참가, NBA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카와무라 유키(멤피스)와 만난 바 있는 린이다. 같은 아시아계 선수로서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린은 "발전하는 마인드셋에 집중하라고 했다. 다만, 너무 큰 발전에 집중하다 보면 그만큼 쉽게 실망할 수 있다. 그러니 하루하루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줬다"고 밝혔다.
NBA 외 아시아 리그를 경험하고 있는 린이다. 그는 "NBA는 특별한 리그라고 생각한다. 득점에 더 집중하는 리그다. 다른 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점이다. 하지만 모든 농구는 소중하다. 수비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아시아 리그에서 거칠게 플레이하는 부분도 재미있다"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EASL,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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