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85–73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8승(4패)째를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이 15점 2어시스트, 숀 롱이 14점 12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박무빈은 1쿼터에만 11점을 기록. 본인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종전 10점)도 갈아 치웠다. 베테랑 함지훈(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외국선수의 도움이 부족했다.
주포인 레이션 해먼즈는 전반전에만 4개의 반칙을 범했고, 조던 모건은 1쿼터 허벅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그럼에도 KT는 문성곤이 3점슛 6개 포함 20점, 최진광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경기 총평
반성해야 할 경기다. 상대는 완전치 않은 상태였다. 전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후반엔 그러지 못했다. 경기 운영 부분에서 내가 부족했던 것 같다. 쉬어줄 사람들을 더 쉬게 해줬어야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정체된 농구를 하다 보니 상대의 기를 살려준 것 같고, 그게 힘든 경기로 이어진 부분이었던 것 같다.
전반의 좋은 모습
약속된 수비나 활동량이 좋았다. 우리 팀은 많이 움직이는 활동량이 중요하다. 그런데 점수차가 벌어지니 다 같이 움직이는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베테랑 함지훈
어린 선수들이 많다 보니 경기 운영할 때 고민이 많다. 그래서 아직은 함지훈이 필요하다. 운영적인 측면도 외국선수가 해주면 좋은데 그 부분이 잘 되지 못해 아쉽다. 숀 롱은 아직 빠른 트랜지션에 힘들어한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으니 시간을 두고 지켜볼 생각이다.
프림의 퇴장
경기 끝나고 이야기했다. 이기고 있을 때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대해서 말했다. 선수면 선수답게, 코치면 코치답게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그리고 (경기장) 안에서 심판하고 싸울 게 아니고, 우리가 준비한 거를 더 잘하자고 이야기했다.
경기 총평
(레이션) 해먼즈의 파울 트러블, (조던) 모건의 부상 때문에 분위기가 초반에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부분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모건의 부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보인다. 경기 전에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부상으로 이탈할 줄은 몰랐다. 지난 경기도 잘해줬는데 다쳐서 안타깝다.
최진광(14점 3어시스트)의 활약
전체적으로 잘해줬다. 처음에 교체로 들어갔을 때는 자신감 없는 모습이라 실망스러웠다. 다만 다시 들어가면 리딩을 비롯한 부분을 잘해달라고 주문했다. 그 부분을 열심히 잘 해준 것 같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