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박효진 인터넷기자] 시흥 TOP U14, U15부 두 팀 모두 안산시 상록수배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시흥TOP U14 팀은 강남 NOW, 초지 TOP, 분당 삼성과 예선전을 치러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예선전 패배는 분당 삼성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이후 4강에서 만난 강남 삼성에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결국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U14 대표팀은 빠른 트렌지션과 강한 트랩 수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올 코트 프레스를 바탕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고, 이를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하는 팀 컬러가 잘 보였다. 경기 초반 다소 어수선한 흐름을 극복해내는 과정 또한 이 팀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U15 팀은 고양 TOP, 분당 삼성, 남양주 NSBC와의 예선에서 역시 2승 1패를 거두며 조 2위로 본선에 안착했다. 이어진 4강에서 안산 정관장과 맞붙어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대회 3위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U15 대표팀은 확률 높은 외곽슛 농구로 상대의 신장 열세를 극복했다. 전 엔트리 선수들이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구성은 중등부 팀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강점이다. 매 경기 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장면은 U15 팀의 저력을 증명했다.
김기호 시흥 TOP 원장은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음을 이번 대회에서 체감했다”며 전체적인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U14 팀은 경기 초반 분위기만 잘 다잡는다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라 믿는다. 1년간 호흡을 맞춘 친구들이기에 애정이 남다르고, 그래서 더 많은 쓴소리를 하게 된다. 이 팀이 바라볼 수 있는 고점이 높기에 지금처럼만 잘 따라와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U15 팀에 대해서는 “2025년 들어 처음 함께한 대회였고, 작년과 비교해 엔트리에 큰 변화가 있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주눅이 들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렀고,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 하나하나에 감동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흥 TOP 중등부 대표팀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전 학년의 성장이 초등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으며, 시흥 TOP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시흥 TOP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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