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구 프리뷰] 올 시즌 고교농구 주목해야 할 선수들 <가드 편>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1 17: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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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대학, 고교농구 지도자들이 생각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고교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연습경기 등을 통해 고교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대학, 고교 지도자들의 의견을 모아 올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소개한다. 빅맨 포지션과 달리, 엘리트 가드 풍년이라고 할 정도로 백코트 포지션에서는 우수한 자원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경복고 윤지원

경복고 윤지원, 192cm, G,F


이미 1학년인 지난 해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윤지원은 지난 해 8월 상주에서 열린 제54회 추계연맹전에선 준결승에서 2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결승에서 17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득점상을 수상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까지 선정, 2관왕에 올랐다. 1학년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건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윤지원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지난 해 말, 코리아컵에서 윤지원의 활약상을 지켜본 모 지도자는 “농구 센스가 타고났다.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하고 플레이를 한다. 최준용의 플레이를 연상케한다”라고 윤지원을 극찬하기도 했다. 2학년이 된 올해는 공격에 대한 적극성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임성인 경복고 코치는 “공격에 더욱 적극성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슈팅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공격적인 부분을 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윤지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지원의 플레이스타일상 포워드에 가깝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선 가드로 자리잡아야 경쟁력이 더욱 올라갈 것이다. 다행히 윤지원은 가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들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무룡고 김건하

무룡고 김건하, 175cm, G,F

이번 시즌 고교 가드 최대어다. 볼 핸들링, 시야, 패스, 경기운영 등 가드가 갖춰야 할 덕목은 다 갖췄다. 김건하의 진정한 강점은 패스다. 넓은 시야를 활용, 동료들에게 멋진 득점 기회를 제공한다. 과장을 조금 보태, 김건하의 패스는 과거 아름다웠던 김승현의 것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진호 무룡고 코치도 “(김건하) 확실히 보통 가드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김건하의 패스능력, 코트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3학년이 된 올해는 리딩가드는 물론 팀의 에이스 롤까지 수행해야 한다. 김건하가 에이스 롤까지 해낸다면 무룡고는 4강권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부상으로 동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최근에서야 팀에 복귀했다. 올해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얼마나 제 감각을 잘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김건하는 현대모비스 연고선수다. 용산고 에디 다니엘(192cm,F,C)과 함께 프로 직행 여부도 관심사다.
▲삼일고 양우혁


삼일고 양우혁, 179cm, G,F

 

최영상(180cm, G,F), 양우혁(179cm, G,F), 권대현(191cm, G,F)으로 구성된 삼일고 백코트진은 고교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가드진의 중심은 양우혁이다. 김현준 장학금 수상자로 공격적인 재능이 탁월한 가드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공백기가 있었던만큼 올해 부상을 떨쳐내고 제 기량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동계 훈련 동안 폼이 많이 올라왔다는 평가다. 한 대학 지도자는 양우혁에 대해 “성장세가 무척 빠르다.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한다”라고 양우혁이 가진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삼일고는 최장신이 김상현(191cm,G,F)일 만큼 단신 팀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최영상의 코트비전, 양우혁의 득점력, 권대현의 내외곽 능력이 조화를 이루면 더 재밌고 신나는 농구를 펼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광신방예고 함태영


광신방예고 함태영, 180cm, G,F

 

광신방예고는 장신 포워드가 즐비한 팀이다. 하나, 백코트 경쟁력도 그에 못지 않다. 3학년 김재원(180cm,G,F)과 2학년 함태영(180cm,G,F) 등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가드들이 백코트를 이끈다. 김재원이 공격적인 성향에 가까운 가드라면, 함태영은 경기운영이 가능하고 패스능력도 갖춘 리딩형 가드다. 함태영이 코트에 들어서면 팀 전체적으로도 안정감이 살아난다. 함태영의 플레이를 본 관계자들은 “안정적이고 영리하게 농구하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이흥배 광신방예고 코치도 “2, 3학년 장신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 팀의 실질적인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함태영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용산고 곽건우


용산고 곽건우, 183cm, G,F

 

3학년 김민재(187cm,G,F)와 함께 남고부 절대 1강으로 꼽히는 용산고의 주전 백코트 자원이다. 용산중 시절부터 득점력이 뛰어난 에이스로 활약했다. 득점력만 뛰어난 게 아니다. 볼을 다루는 것과 슛, 패스에도 능력도 갖추고 있다. 백보드를 활용한 미드-레인지 점퍼도 가면 갈수록 더 정교해지고 있다. 이제 2학년이 된 만큼 체력과 피지컬 등은 보완해야 될 과제로 꼽히고 있다.

▲경복고 윤지훈

 

앞서 소개한 다섯 명의 선수들 외에도 용산고 김민재, 배대범(178cm,G,F), 박태준(182cm,G,F)과 경복고 윤지훈(186cm,G,F), 무룡고 소지호(178cm, G,F), 이창현(182cm,G,F), 명지고 명승현(187cm,G,F), 홍대부고 정현도(185cm, G,F), 천안쌍용고 류주영(186cm,G,F), 청주신흥고 김동우(184cm,G,F), 양정고 엄지후(187cm,G,F) 등의 플레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경복고 윤지원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쌍둥이 동생 윤지훈은 아쉽게도 손가락 부상으로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대회까지는 뛸 수 없을 전망이다.

▲청주신흥고 김성혁

 

한편, 슈터 중에서는 딥 쓰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청주신흥고 김성혁(188cm,G,F)과 용산고 쌍포 김윤서(193cm,G,F), 김태인(188cm,G,F) 듀오, 풀업 점퍼에 능한 배재고 이진혁(178cm,G,F), 그리고 한 경기 8개 이상 3점슛을 몰아칠 수 있는 홍대부고 신은찬(187cm,G,F) 등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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