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온 것이 가장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복덩이’ 박성재가 전한 활약의 뒷이야기

수원/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6 16: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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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상준 인터넷기자] ‘2라운더’ 박성재(23, 182cm)가 올 시즌 최고의 스틸픽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원 KT 박성재는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0-62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재의 활약 덕에 KT는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만난 박성재는 “어제(1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너무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하고 수원으로 왔다. 연승이 끊겼던 상황이라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반드시 승리하자는 마음으로 임한 것이 대승의 비결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간만에 나온 화끈한 공격력이 만든 승리였다. 올 시즌 KT의 고민거리는 너무나도 저조한 공격력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평균 득점은 74.1점으로 9위이며, 2점슛 성공률(47.8%)와 야투 성공률(40.6%)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이는 5라운드 최소 실점 1위(70점)를 기록 중임에도 KT가 마음 편히 2위 싸움을 펼치지 못한 이유였다.

하지만 이날 KT의 공격은 평균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고 외치는 듯 완전히 달랐다. 총 45점을 합작한 레이션 해먼즈와 허훈을 필두로 팀 야투 성공률 53%(31/59)를 기록, 그동안의 공격 부진의 한을 완벽하게 풀었다.

박성재 역시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확률 높은 야투를 기반으로 팀의 90점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3쿼터 종료 2분 41초 전에는 67-45로 달아나는 3점슛을 기록,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박성재는 “항상 감사한 것이 KT에 와서 대학 시절부터 자신있던 역할들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3점슛이나 수비가 그렇다. 좋은 형들과 함께 뛰면서 이것 저것 많이 배운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자연스레 올라가는 중이다”라며 이날 활약의 비결을 전했다.

이어 “(송영진)감독님께서는 항상 수비만 신경쓰고, 공격은 늘 자신있게 할 것을 말씀해주신다. 늘 경기 전날 내가 어떤 선수를 막아야 하는지, 그 선수의 특성이 무엇인지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감독님의 꼼꼼함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송영진 감독의 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박성재의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은 11점이다. 이날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기록 경신 기회(10점-9점-9점)가 있었지만, 박성재는 이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말을 전했다.

“경기를 치를 때는 기록지나 전광판을 쳐다보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전한 박성재는 “내가 기록을 신경 쓸 단계의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자신있게 한다면, 올 시즌 안에는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의사를 드러냈다.

박성재는 올 시즌 22경기 출전 평균 5점 1.9리바운드를 기록,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소화하며 KT의 순위 싸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송영진 감독도 경기 전후로 “신인답지 않은 배포가 있다. 팀에 여러모로 활력소가 되어주는 선수다”라며 박성재를 향해 연신 엄지를 들었다.


이러한 활약을 기반으로 박성재는 현 시점 팀 동료 조엘 카굴랑안과 함께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까지는 겸손한 의사를 드러낸 박성재이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스스로 욕심도 생길 법했을 터. 그렇지만 박성재는 여전히 팀 퍼스트를 외쳤다.

“같은 팀에서 2명의 선수가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좋다. 하지만 신인왕에 대한 욕심이 없는 나의 마음은 여전하다. 팀의 승리가 먼저일 뿐이다. 나보다는 (조엘)카굴랑안이 신인왕 자격이 있는 선수다. 카굴랑안과의 호흡도 좋고 나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다. 좋은 시너지를 나게 해주는 선수라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박성재의 말이다.

한편 KT는 같은 시간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CC에 패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2위 창원 LG와의 격차도 1.5경기이기에 2위 싸움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박성재는 “형들도 그렇고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2위에 대한 포기를 하지 않았다. 다들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마음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2위도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2위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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