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가 잘 했다” 괴물 같은 활약에도 겸손함 뽐낸 코번

잠실/백종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5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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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백종훈 인터넷기자] 골밑을 지배한 코번이 삼성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서울 삼성 코피 코번(25, 210cm)은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29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코번을 앞세운 삼성은 KT를 83–73로 이겼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코번은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안된 것은 점차 보완하며 성장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4경기 3승 1패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번이 생각하는 상승세의 이유는 무엇일까? 

 

“모멘텀을 찾은 것 같다. 훈련할 때부터 (내가) 킥 아웃 패스했을 때 자신 있게 쏘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흐름이 에너지 레벨도 올라가는 효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코번의 말이다.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기반에는 코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코번은 지난 2경기 연속으로 30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20-20을 기록했다. 

 

코번은 “연승이 좋다. 또한 패배한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맥없이 무너진 게 아니었다. 끝까지 경쟁한 것이 좋았다. 그러한 부분이 나에게 좋은 영향력으로 작용했다”라고 활약의 이유를 밝혔다.

9-14-14. 지난 3시즌 삼성이 기록한 승수다. 그러나 올 시즌, 정규리그 종료를 9경기 앞둔 시점에서 15승을 챙기며 기록을 경신했다. 그 중심에는 1옵션 외국 선수 코번이 있다. 코번과 함께 비상하고자 하는 삼성의 날갯짓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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