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16-46. 코피 코번(삼성)의 부재가 제대로 보인 경기였다.
서울 삼성은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61-81로 패했다.
삼성은 이정현(16점)과 최현민(14점 2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3점 2스틸)이 분전하며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3연패다. 시즌 전적 6승 14패로 다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10경기에서 평균 22.2점 11.6리바운드로 맹활약하고 있었던 코번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코번은 단순한 기록을 떠나 엄청난 체격 조건을 앞세워 골밑을 지배할 수 있는 스타일의 선수다.
이런 코번이 빠진 상황에서 3연승을 달리는 등 9경기에서 4승 5패로 선전하고 있었던 삼성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만큼은 달랐다.
코번 대신 뛰고 있는 빈센트 에드워즈는 포워드 외국선수다. 마커스 데릭슨도 마찬가지다. 즉, 골밑 지배력이 있는 외국선수를 만나면 상대하기 쉽지 않은 삼성의 상황. 그 여파가 그대로 따라왔다. 앨런 윌리엄스에게만 27점 12리바운드를 헌납하며 무너졌다.
힘을 내줘야 할 이원석마저 3점 7리바운드로 부진했다. 결과는 자연스레 페인트존 득점 차이로 이어졌다. 무려 16-46. 30점 차에 달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김효범 감독은 "페인트존 진입 자체도 힘들었다. 윌리엄스를 막으려고 했는데 김태술 감독이 우리가 트랩을 못가게끔 위치를 너무 잘 만들어주더라. 힘든 경기였다. 16-46. 여기서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라고 바라봤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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