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8명 vs 1명. 숨겨진 차이였다.
서울 SK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79-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선두 SK는 2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자밀 워니(2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가 화력을 뽐냈고, 안영준(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김선형(15점 7어시스트 4스틸), 오재현(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후 기록지에 SK의 공격 리바운드가 15개나 찍혀있었다. 지난 경기 부산 KCC와 경기에서 잡은 21개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리바운드 15+개를 잡는 투지를 내세웠다. 1명의 선수에 치중된 것이 아닌 3분 30초를 뛴 김태훈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1개 이상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는 삼성 기록지에 찍힌 공격 리바운드 개수와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띈다. 삼성 역시 이날 경기에서 1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와 5개 차이였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원석이 홀로 7개를 잡아냈을 뿐, 다른 7명의 선수가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경기 후 삼성 김효범 감독도 “우리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다만, 제공권 싸움이 패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SK 전희철 감독은 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전희철 감독은 “의지들이 정말 좋다. 지난 경기에서는 많이 잡았지만, 슛이 안 들어갔다. 항상 잘할 수 없는 것 아닌가(웃음). 팀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하는 의지, 적극성이 보인다. 단단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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