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신촌/서호민 기자] “초등학교 마지막 대회인만큼 우승을 차지한 뒤 중학교에 올라가고 싶다.”
서울 신길초 14일 서울 서강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 유소년 통합농구대회 여초부 4강전에서 아산우리은행을 27-2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서울신길초였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종료 42.3초 전 김수지의 속공 레이업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공격에서도 김수지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수지(155cm,G)는 팀내 최다인 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김수지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상대가 압박 수비를 강하게 하고 나와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동료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팀 플레이를 잘해줬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우리은행이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고 하자 “클럽 선수들이지만 수비 강도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볼 간수, 빠른 스피드 등을 통해 팀의 주전 가드로 활약한 김수지는 중학교 진학 전,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있다. 김수지는 내년 신길초의 연계학교인 숭의여중으로 진학해 농구선수로서 꿈을 키워갈 예정이다.
김수지는 “초등학교 마지막 대회인만큼 우승을 차지한 뒤 중학교에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신길초는 소년체전과 하모니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모니챔피언십에서 김수지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개인적으로 하모니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년체전 우승한 뒤 종별대회에서 온양동신초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아줘서 더욱 기뻤다”라고 했다.
3관왕까지 한걸음만을 남겨둔 가운데 서울신길초의 결승전 상대는 만천초로 결정됐다. 김수지는 “공격과 수비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가드로서 패스 미스 등을 줄여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싶다”라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중학교에 가서는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고 묻자 그는 “박지현 선수처럼 빠르면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도 더 붙어야 한다. 공격력이 좋은 가드가 되고 싶다”라고 미래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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