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저와 팬들이 바란 이정현이 아닐까요?” 34P 활약, 그 속에 담긴 이정현의 진심

잠실학생/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6 1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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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이상준 인터넷기자] 이정현(26, 187cm)의 잠실 침공, SK를 무너뜨렸다.

고양 소노 이정현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4점 5어시스트로 활약, 소노의 96-71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의 활약 덕분에 소노는 2연승과 시즌 첫 SK 상대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겼다. 그렇기에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 너무 기쁘다. 게다가 팀 적으로도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많이 나와서 더욱 기분 좋은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연승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이정현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 MVP 후보로 불리던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는 위너스(소노 팬 애칭)들의 걱정을 사게 하는 요소이자 김태술 감독의 고민거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현은 이러한 주위의 고민을 완전히 잠재웠다. KBL 팬 모두가 알던 이정현의 퍼포먼스를 제대로 펼쳤다. 전반전에만 25점을 퍼부으며 SK의 수비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렸고, 3점슛은 무려 8개나 꽂으며 소노의 42%(15/36)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책임졌다. 34점은 이정현의 올 시즌 2번째로 많은 개인 득점이기도 하다.

경기 후 김태술 감독 역시 “(이)정현이는 부상만이 문제였을 뿐, 원래의 활약을 되찾는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한다.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펼쳐줬다”라며 이정현을 극찬했다.

이정현은 “사실 우리 팀이 지난 시즌부터 학생체육관에서 진 경기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내 개인적인 플레이는 좋았던 기억이 많은 곳이 학생체육관이다. 그렇다 보니 첫 슛이 들어간 이후 평소 보다 더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한 비결을 전했다.

기록 경신의 기회도 있었다. 이정현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개수는 2022-2023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기록한 9개로 경신까지는 단 2개의 3점슛이 모자랐다. 간만에 나온 폭발력이기에 기록에 대한 욕심도 없지는 않았을 터.

하지만 이정현은 “9개가 최다 3점슛 성공인지는 몰랐다”라고 웃으며 “물론 워낙 컨디션이 좋았어서 더 뛰었다면 더 많은 득점과 3점슛을 기록지에 새겼겠지만, 지금은 그것보다는 남은 시즌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잔여 경기가 오늘(6일) 포함 2경기 남아서 내 리듬을 찾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라고 개인 욕심 보다는 좋은 시즌 마무리를 원함을 이야기했다.

이어 “비시즌에는 대표팀 일정도 있다. 차출이 될 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욕심은 항상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느낀 것이 부상이나 컨디션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더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시즌을 마치고 싶은 이유다. 다음 시즌 좋은 경기력을 위해서라도 이번 비시즌을 잘 보내야 한다”라며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한 느낀 점과 다음 시즌 개선해야할 내용을 크게 이야기했다.

이정현의 활약은 공격에서만 빛난 것은 아니다. 수비에서도 스틸 4개를 적립, 수시로 SK를 압박하며 11개의 팀 스틸과 많은 속공 득점(22점)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정현은 수비에 대해 “최근 경기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수비를 완벽하게 다듬을 시간은 없었다. 경기 전날 짧고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들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투지나 의지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좋은 수비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수비를 되짚었다.

끝으로 이정현은 이날 퍼포먼스를 이어가겠다는 힘찬 의지를 드러냈다.

“오늘 같은 플레이야 말로 나와 팬들께서 기대하는 이정현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올 시즌은 팀이나 나나 그렇지 못했다. 좋은 플레이가 계속해서 이어져야 순위도 높아질 것이다. 좋은 시즌 마무리를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연 이정현은 오는 8일,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바람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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