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2G만에 10+ 득점’ 허웅, KCC의 유종의 미 이끌까?

부산/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0 1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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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상준 인터넷기자] 허웅(32, 185cm)의 합류와 활약, KCC의 패배 속 위안거리였다.

부산 KCC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2-97로 크게 패했다. 2연패에 빠진 KCC는 시즌 전적 17승 33패의 8위를 유지했다.

야투 성공률 51%(39/77)을 기록한 LG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주된 패배의 원인이었다. 외국 선수 듀오 캐디 라렌과 도노반 스미스는 29점을 합작했지만, 완전한 힘을 보태지는 못했다. 특히 라렌은 3쿼터 종료 2분 12초 전,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 결과 KCC는 LG에게 올 시즌 6번의 만남에서 모두 승리를 내주는 뼈아픈 결말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KCC에 위안거리는 하나 있었다. 슈터 허웅이 공격에 작은 힘을 보탠 것.

올 시즌 허웅은 송교창과 최준용까지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탈 속 평균 28분 28초를 소화, 14.1점 3.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4.1%로 팀의 공격의 중추 역할을 수행 중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연패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은 허웅도 탈이 나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 결과 허웅은 지난 1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 이후로는 무릎 부상을 당하며 개점 휴업 중이었다.

물론 지난 28일, 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를 알렸지만 경기 감각의 완전치 않음으로 6점에 그치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도 허웅에 대해 “(허)웅이가 왔지만, 큰 기대를 할 상황이 아니다. 쉬는 동안 경기 감각도 감각이고,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다”라며 허웅의 몸 상태를 전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허웅은 이날, 달라진 손 끝 감각을 연신 과시했다. 먼저 이승현(32분 5초)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30분 23초를 소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공격력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2쿼터 시작 5분 만에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이후, 시도한 8개의 3점슛 중 5개를 성공하는 등 KCC 팬들이 알던 허웅의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특히 4쿼터에는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하며 KCC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 결과 허웅은 이날 총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5개로 활약,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다. 게다가 지난 3월 13일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14점) 이후 3경기 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스코어가 크게 벌려져 있던 상황이기에 허웅의 20점은 큰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었다. 하지만 허웅의 살아난 득점력은 KCC에게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았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CC는 올 시즌 4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그 중 2경기는 다가오는 4월 2일과 4일, 연달아 펼쳐질 홈 경기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갔지만, 열광적인 부산 팬들을 위해서 좋은 마무리는 필수다. 여기에 허웅의 손 끝 감각이 더욱 활발하게 타오른다면, 유종의 미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과연 허웅이 KCC의 좋은 시즌 마무리의 선봉 역할을 할 수 있을까.

KCC는 오는 2일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를 준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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