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이상준 인터넷기자] LG가 삼성을 꺾고 D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창원 LG는 2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4-71로 승리했다.
LG는 연패 위기에서 탈출, D리그 5승(8패)째를 수확하며 단숨에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김종호(28점 6어시스트)가 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으로 공격력을 과시했고, 이강현(17점 5리바운드)은 4쿼터 승리의 수호신으로 나섰다. 박정현(19점 13리바운드)의 골밑 수호도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4승 8패)로 내려앉았다. 김근현(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박승재(2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낮은 팀 3점슛 성공률(28%)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LG의 1쿼터 출발은 다소 좋지 못했다. 김근현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 총 9점을 내주며 쿼터 중반 11-17로 리드를 내준 것. 하지만 LG의 열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종호가 3점슛 3개 포함 1쿼터에만 13점을 쏟아부으며 단숨에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강현의 역전 3점슛이 더해진 LG는 20-17, 근소한 우위를 챙긴 채 1쿼터를 마쳤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는 2쿼터 흐름 유지에 나섰다. 김종호의 좋은 슈팅 감각은 이어졌고, 최형찬도 3점슛으로 지원사격했다. 박정현은 7개의 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수호했다. 여기에 1쿼터보다 개선된 수비력으로 삼성의 5개의 턴오버를 유도, 9점만을 내주는 효율적인 수비까지 펼쳤다. 덕분에 LG는 2쿼터를 35-26으로 격차를 벌리며 마칠 수 있었다.

넉넉한 리드로 시작한 3쿼터, LG는 더 큰 리드 폭을 만들기 시작했다. 삼성에게 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며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만 6점을 내줬지만, 고른 득점 분포로 달아나기 시작한 것. 박정현은 든든한 골밑 사수로 3쿼터에만 9점을 기록했고, 이강현과 이광진은 각각 골밑과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최형찬이 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 삼성의 추격 흐름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었다. 그 결과 LG는 60-43,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LG가 더 달아났다. 그 중심에는 이강현이 있었다. 이강현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총 8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히는 역할을 해냈다. 이러한 이강현의 활약 덕분에 LG는 쿼터 시작 2분 43초만에 20점 차(68-48)의 격차를 만들기도 했다. 삼성도 박승재의 3점슛 2개로 맞섰지만 김종호의 3점슛이 다시 한번 림을 갈랐고,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장태빈까지 3점슛을 터트렸다. 덕분에 LG는 큰 무리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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