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산/서호민 기자] "대회 명성에 걸맞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치로 쏟아부어 동호인들이 대회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8일 개막한 2025 D3 안산 상록수배 농구대회에는 전국에서 엄선된 32개 생활체육 농구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조별 예선을 거쳐 10일부터 결선 토너먼트가 진행 중인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데는 농구연구소의 중계 플랫폼이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창설한 농구연구소는 생활체육농구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고,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동호회농구 중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 역시 대한민국농구협회, 안산시농구협회와 협업해 양질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구연구소가 지금의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었던 건, 김태윤 대표의 농구 사랑에서 시작됐다.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 지역 내에서 알아주는 농구광으로 유명한 김태윤 대표는 현재 농구연구소 대표와 인천시농구협회 부회장, 김포시농구협회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대회장에서 만난 김태윤 대표는 “농구 사랑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나 역시 동호회 농구인이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시작한 2020년대 초반 인천 동구에 위치한 농구연구소 체육관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매주 주말 농구연구소이름을 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대회를 개최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계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이후 중계 시스템을 준비해 5년 째 우리가 준비한 중계 시스템을 생활체육농구대회에 선보이고 있다”고 시작점을 돌아봤다.
이어 “초창기에는 각 지역 농구협회와 협업하며 지역 농구대회에 중계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후 유명세를 타 대한농구협회과도 컨택이 되어 현재는 대한농구협회에서 주최, 주관하는 대부분의 생활체육농구대회는 모두 우리가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중계 플랫폼을 넘어 숏 폼, 하이라이트 필름 등의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는 역할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는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큰 호평을 얻고 있다. 동호인들의 큰 호응에 농구연구소는 평소보다 더 많은 준비를 했다.
김 대표는 “동호인들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우리가 콘텐츠로 제작한다면 어땠을 까 고민했다. 실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싶었다. 농구연구소 자체 대회에서 시행 중인 승강제 시스템도 그 일환”이라며 “가면 갈수록 농구 인기가 없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생활체육농구 한정, 매년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콘텐츠들이 만들어지며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지면 저변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안산상록수배는 대한농구협회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디비전 3로 분류된 안산상록수배는 디비전 시스템 도입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오래 전부터 무조건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취지 자체에 공감을 하고 생활체육은 물론 농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길게 내다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이제 막 첫발을 뗐기 때문에 선수등록제 등 여러 이슈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농구협회와 지역 농구협회가 뜻을 모아 지혜롭게 미래를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이어 “D3 제도 도입과 함께 상록수배 역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됐다. 농구연구소 역시 대회 명성에 걸맞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치로 쏟아부어 동호인들이 대회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생활체육농구의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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