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3x3 최고의 팀은 암스테르담…올림픽 이어 월드투어 챔피언 등극!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7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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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올해 3x3 전 세계 최고의 팀은 암스테르담이었다.

23일과 24일 이틀간 홍콩에서 열린 FIBA 3x3 월드투어 홍콩 파이널 2024에는 전 세계에서 선택받은 14팀 만이 참가, 2024년 세계 최고의 3x3 팀을 가리는 경쟁을 펼쳤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와 파리(프랑스)가 맞붙은 결승에선 연장 접전 끝에 에이스 워디 데용이 우승을 결정짓는 끝내기 2점슛을 성공한 암스테르담이 파리를 22-2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암스테르담은 3년 전부터 팀을 결성해 FIBA 3x3 프로서킷(월드투어, 챌린저)에서 활약했고 매년 무섭게 성장하며 전 세계 3x3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암스테르담은 지난 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FIBA 3x3 월드투어 제다 파이널 결승에 올랐지만 세계 최고의 3x3 팀 웁(세르비아)에 가로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올해 더욱 강력해진 조직력으로 돌아와 지난 6월 울란바토르 월드투어와 10월 아부다비 월드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암스테르담은 월드투어 파이널 무대에서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번 결승에 오르며 지난 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해는 우승으로 날리려 했다.

암스테르담의 우승 여정은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험난함의 연속이었지만, 암스테르담은 숱한 고비를 모두 이겨내고 최고의 자리에 우뚝 올라섰다.

워디 데용(세계 2위, 194cm), 어빈 슬래그터(세계 6위, 192cm), 얀 드리센(세계 25위, 202cm), 브라이언 앨버츠(세계 37위, 195cm)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암스테르담은 C조 첫 경기에서 울란바토르(몽골)에게 패하며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후 리파(바레인)를 21-20 1점차로 물리치고 어렵게 첫 승을 거뒀다. C조는 혼전이었다. 리파와 암스테르담, 울란바토르가 서로 물고 물리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3팀 이상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 규정에 따라 리파와 암스테르담이 각각 1위와 2위로 결선에 올랐다.

경우의 수를 뚫고 겨우 8강 토너먼트에 오른 암스테르담은 8강에서 세계 최강 웁과 마주했다. 예상대로 암스테르담은 웁에 고전하며 16-20으로 패배 목전에 몰렸었다. 1골만 내주더라도 바로 짐을 싸야 하는 벼랑 끝 상황. 하지만 이 때부터 보고도 믿기 힘든 대반전이 펼쳐진다.

16-20으로 패배 목전까지 갔던 암스테르담이었지만 어빈 슬래그터가 자유투 1점을 넣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에이스 워디 데용이 믿기 힘든 2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21-20 대역전승을 거뒀다.

4강에선 라우돈바리스(리투아니아)를 20-17로 비교적 손쉽게 꺾고 결승에 오른 암스테르담은 프랑스의 파리와 우승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양팀의 대결은 파리올림픽 3x3 농구 결승 리턴매치로도 관심을 모았다.

결승은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했다.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에이스 프랭크 세구엘라와의 활약으로 파리가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암스테르담은 경기 종료 7초 전 워디 데 용이 극적인 동점 야투를 성공시켰고, 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선취 2득점을 하는 팀이 승리하는 FIBA 3x3 규정상 유리한 쪽은 선공에 나선 파리였다. 그러나 암스테르담은 수비 성공 후 에이스 워디 데용이 자신이 실패한 슛을 다시 잡아 외곽에서 끝내기 2점슛을 터트렸고, 월드투어 파이널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파리올림픽 결승전의 데자뷔(deja vu)였다.


2024년 FIBA 3x3 월드투어 파이널 MVP에는 세계 랭킹 2위 워디 데용이 선정됐다. 암스테르담이 팀을 결성한 2021년부터 화려한 테크닉과 타짜 기질을 앞세워 무섭게 성장하며 세계 최정상의 선수 반열에 오른 워디 데용이다. 파리와 맞붙은 이번 결승전에서도 적중률 높은 외곽포를 앞세워 13점에 성공하며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8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자국 네덜란드 대표로 출전해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했던 암스테르담은 FIBA 3x3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왕좌에 오르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3x3 팀으로 군림하게 됐다.

2024년 17번의 월드투어를 진행한 FIBA는 이번 홍콩 파이널을 끝으로 2024년 월드투어의 막을 내리게 됐다.

FIBA 3x3 월드투어 홍콩 파이널 2024 결승전 영상링크//www.youtube.com/watch?v=IyslL1tvz5g

*FIBA 3x3 월드투어 홍콩 파이널 2024 입상 내역*
우승-암스테르담(네덜란드)
준우승-파리(프랑스)
공동 3위-리파(바레인)
공동 3위-라우돈바리스(리투아니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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